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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지구주위를 돌고 있던 인공위성 두 대가 서로 충돌해 폭
발한 것입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인공위성이 폭발하면서 생긴 잔해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 사고를 목격한 국제우주정거장과 인터뷰를 하기위해 우주유영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저, 저기요! 저랑 인터뷰 좀 하시죠!
 

얼마나 놀라셨어요? 지금도 사고의 충격이 남아있는 듯 보이는데…. 괜찮으신가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건을 목격한 대로 말씀해 주세요.


정말 우주에 오래 떠 있다 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싶어요. 사고는 지난 2월 10일 시베리아 상공 800㎞
우주 궤도에서 일어났답니다. 비운의 두 주인공은 1997년 발사된 미국의 이리듐 상업 통신위성과, 1993년 발사된 러시아의 통신위성 코스모스 2251호지요.

미국 위성은 500㎏ 정도이고, 러시아 위성은 1톤 가까이나 됐었다니 그야말로 우주의 대형 교통사고였겠군요! 그나저나 인공위성이 아깝게 됐네요.

사실 러시아 위성의 경우 이미 수명이 다 한 위성이었어요. 하지만 이번 우주 교통사고는 사고 그 자체보다 이후 벌어질 일이 더 큰 걱정거리랍니다. 폭발하면서 생긴 인공위성의 잔해들이 언제 어디로 가서 부딪히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됐거든요. 실제로 과학자들은 벌써부터 저를 비롯해 허블우주망원경 등을 걱정하고 있답니다.

아, 그러고 보니 국제우주정거장은 370㎞ 상공에 있어서 인공위성이 폭발한 궤도보다 아래쪽이네요. 그렇다면 위에서 떨어지는 파편이 이 궤도로 들어올가능성이 높겠군요.

그리 위험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우주 파편이 계속 늘어나면 언제든 국제우주정거장에 부
딪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아요. 우주 공간에는 10㎝ 이상의 파편이 1만 7000개나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 이하 파편은 수십만 개나 된다니까요.

그렇다면 정말 걱정이네요. 특히 허블우주망원경은 각도만 바꿀 수 있을 뿐 위치를 움직이기 어려워 더 위험해질 수 있잖아요.

맞아요. 게다가 허블우주망원경은 올 봄에 수리될 예정으로, 이 때 우주유영을 할 우주비행사도 걱정이랍니다. 휴~. 앞으로 이런 우주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루빨리 안전 대책이 세워지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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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어린이과학동아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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