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인도 루르키공학대학교 수닐 바즈파이 박 사팀은 인도에서 4700만 년 전에 살았던 뱀의 화석 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화석에 ‘바수키 인디쿠스(Vasuki indicus)’라는 학명을 붙이고 지금까 지살았던 뱀 중 가장 큰 뱀 일거라 추정했습니다.
뱀 화석은 2005년 인도 구자라트주에 있는 파난 드로 갈탄 광산에서 발견됐어요. 화석은 27개의 척 추뼈로구성돼 있었고, 그 중 가장 큰 것은 너비가 약 11cm였습니다. 연구팀은 척추 뼈의 크기를 바탕으로 전체 몸의 크기를 계산했어요. 그 결과, 뱀의 몸길이 는 최소 10.9m에서 최대 15.2m, 몸무게는 최대 1t(톤) 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연구팀은 바수키 인디쿠스가 연평균 기온이 약 28°C인 따뜻한 기후에 살았을 것 이라고 설명했어요. 뱀은 주변 온도가 높으면 체온이 오르고 에너지를 빨리 쓰는 변온동물이에요. 부족한 에 너지를 충전하려면 산소를 이용해 음식물을 에너지로 바꿔야 해요. 산소를 많이 들이쉬려면 몸집이 커야 하지요. 수닐 바즈파이 박사는 “바수키 인디쿠스는 큰 몸집을 이용해 먹잇감의 몸을 천천히 조여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