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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속 동물 찾기] 복슬복슬 꼬부랑, 다람쥐꼬리

겨울에도 초록빛을 잃지 않는 식물들이 있어요. 소나무과 식물과 나무나 바위에 붙어 사는 석송과 식물들이 대표적이죠. 그중에서도 동물을 닮은 식물이 있어요. 바로 ‘다람쥐꼬리’예요. 다람쥐꼬리의 생김새를 보면 바로 이름의 뜻을 이해할 수 있어요. 줄기에 뾰족뾰족 잎이 돋아나 있는데, 그 모양이 마치 다람쥐의 복슬복슬한 꼬리처럼 보이거든요.

 

다람쥐꼬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잎 사이에서 노란색 주머니가 하나씩 달린 걸 찾아볼 수 있어요. 이건 ‘포자낭’이에요. 양치식물문에 속하는 다람쥐꼬리는 주변으로 포자를 퍼뜨려 번식해요. 포자낭 안에는 성이 따로 없는 생식세포인 ‘포자’가 들어 있어서 땅에 떨어지면 또 하나의 식물로 자라날 수 있지요. 따라서 다람쥐꼬리에는 수정을 하기 위해 필요한 기관인 꽃이 없답니다.

 

줄기의 맨 윗부분에도 번식을 위한 ‘막눈’이 있어요. 막눈은 원래 식물의 잎 겨드랑이에서 생기는 눈이 다른 곳에서 나는 것을 뜻해요. 다람쥐꼬리는 줄기 맨 꼭대기에서 막눈이나며, 이 막눈이 땅에 떨어지면 새로운 다람쥐꼬리로 자라난답니다.

 

2017년 2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sbshin@donga.com
  • 사진

    양형호(국립수목원 현장전문가)
  • 기타

    [감수] 손동찬(국립수목원 산림생물조사과 박사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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