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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골드수소, 정체를 파악하라!

우리가 찾을 보물의 이름은 골드수소야. 처음 들어본다고? 걱정하지 마.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려줄 테니까. 일단 이거 하나만 기억해. 골드수소가 가득한 곳을 찾는 자가 미래를 거머쥘 거라는 말씀!

 

더 깨끗하고 더 안정적인 에너지를 찾아서

 

지난 2월 17일, 세계 에너지 시장을 들썩이게 할 소식이 전해졌어요. 미국의 천연 자원과 지형을 측정하는 연구기관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내용 때문이에요. USGS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연구 결과를 알리면서 골드수소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추후 공개할 거라고 밝혔어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새 시대의 보물지도’가 탄생할 거라며 기대에 찬 반응을 보였지요.

 

수소는 우주를 이루는 기본 단위인 원소 중 하나로, 지구에 있는 모든 물질 중 가장 가볍고 제일 양이 많아요. 또 조금만 써도 에너지를 많이 내서 연료로 쓰기 좋지요. 지금 우리가 널리 쓰는 연료인 석유는 태울 때 온실가스가 많이 나와 지구에 해로운데, 수소는 태워도 물밖에 나오지 않아서 깨끗한 에너지원이기도 해요. 그래서 여러 나라가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문제는 수소를 얻는 방법이 무척 복잡하고 비싸다는 점이에요. 물을 전기로 쪼개거나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테인을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반응시키면 수소를 얻을 수 있는데, 두 방법 모두 들이는 돈에 비해 생산되는 수소의 양이 적고, 수소를 분리하기 위해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가 쓰이기도 해요.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에 있는 수소를 바로 쓸 수 없을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그게 바로 골드수소였지요.

지구 곳곳에 골드수소가 묻혀 있다

 

골드수소는 지구 안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천연수소를 지상으로 꺼낸 상태를 말해요. 수소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그레이수소, 그린수소 등 색깔 별명이 붙는데 그중 골드수소는 땅속 암석과 물이 반응하면서 저절로 생기는 보물 같은 수소지요. 복잡하게 분리할 필요 없이 직접 땅에서 뽑아내 사용할 수 있는데다 물과 암석이 있는 한 계속 생겨나기 때문에 꿈의 에너지원이라고 불린답니다. 하지만 그동안 골드수소의 존재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여겨졌어요. 수소 기체가 너무 작고 가벼워 지구 깊숙한 곳에서 생겨나도 금방 흙을 뚫고 공중으로 날아가 버릴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2월 17일 USGS가 지구 곳곳에 묻힌 골드수소가 5조 t(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거예요. 이중 2~3%만 개발해도 수백 년 동안 전 세계에 필요한 수소의 양을 충족시킬 수 있지요. 미국 콜로라도광산대학교 중력전기 및 자기 연구 센터의 멩글리 장 교수는 “골드수소의 골드러시가 오고 있다”고 말했어요. 골드수소러시가 시작되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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