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과학마녀 일리의 과학 용어] 화소, 알룰로스

얼굴이 잘 나온 사진이 있는데, 화질이 좋지 않아 소셜 미디어에 올리기 힘들 것 같아. 화질을 높여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는 없을까? 그 전에, 화소가 뭔지부터 살펴보자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아주 크게 확대하면, 사진의 일부가 여러 개의 작은 사각형으로 쪼개져 보일 거예요. 이처럼 디지털 화면을 이루는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사각형 모양의 점을 화소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픽셀’, 그림의 원소를 뜻하는 단어죠. 

 

스마트폰, 컴퓨터 모니터, TV 화면 모두 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화소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더 선명하고 생생한 표현을 할 수 있지요. 각 화소는 빨강, 초록, 파랑 세 가지 색이 조합돼 다양한 색이 만들어집니다. 빨강, 초록, 파랑이 모두 켜져 있으면 흰색이 되고, 반대로 모두 꺼져 있으면 검정색이 돼요. 

 

기자가 쓰는 컴퓨터 모니터는 몇 개의 화소로 이뤄져 있을까요? 답을 찾기 위해 컴퓨터 모니터의 해상도를 알아 봤습니다. 바탕화면에서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한 후 ‘디스플레이 설정’에 들어가면 모니터의 해상도를 확인할 수 있어요. 기자의 모니터 해상도는 1920X1080였습니다. 이는 화면 가로로 1920개, 세로로 1080개의 화소가 배치되어 있다는 뜻이에요. 이를 모두 합치면 207만3600개, 즉 200만 개가 넘는 화소가 각자의 색깔을 내고 있다는 거죠. 여러분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의 해상도를 확인해 화면에 화소가 모두 몇 개인지 살펴 보세요.

 

 

 

알룰로스는 단맛을 내는 탄수화물이에요. 무화과, 건포도, 밀 등 일부 식물에만 들어 있지요. 알룰로스는 설탕 단맛의 70%를 내면서 칼로리가 1g당 0.2~0.4kcal(킬로칼로리)로 매우 낮습니다. 이는 알룰로스가 24~48시간 내에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에요. 

 

 

설탕은 몸 안에서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돼요. 그래서 설탕을 과하게 먹으면 혈당, 즉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높아집니다. 그러면 포도당 농도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부담을 느껴 혈당을 잘 조절하지 못하게 돼요. 그런데 설탕과 달리 알룰로스는 혈당과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요. 그래서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당뇨병 환자에게 설탕 대신 쓰일 수 있습니다.

 

알룰로스는 체중과 체지방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에요. 2016년, 경북대학교 최명숙 교수팀은 16주간 알룰로스를 먹은 쥐가 알룰로스를 먹지 않은 쥐보다 체중은 25%, 전체 지방량은 62% 줄었다고 밝혔어요. 연구팀은 “알룰로스가 소장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감소시켜 지방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죠. 알룰로스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안전국(FDA)에서 안전한 식품으로 승인받았습니다. 알룰로스는 아이스크림, 케첩, 식빵, 마요네즈 등을 만드는 데 쓰여 기존의 설탕을 대체하는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답니다.

2024년 3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6호) 정보

  • 배하진 기자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