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과학뉴스] 소변이 튀지 않는 가장 과학적인 소변기 모양은?

 

 

남자 화장실에는 ‘한 걸음만 앞으로!’라는 문구가 종종 써 있어요. 이건 소변기 밖으로 소변이 튀어 주변 바닥이 늘 흥건하게 젖어 있기 때문이에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성의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파리 모양을 소변기에 넣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지난 11월 22일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자오 판 교수 연구진이 “개와 앵무조개를 모방해 소변 방울이 튀지 않는 소변기를 설계했다”고 밝혔어요. 연구진은 먼저 수컷 강아지의 오줌 누는 모습을 관찰했어요. 강아지는 다리를 들어 소변 줄기가 나무나 전봇대와 30° 각도를 이루게 소변을 봤어요. 그 결과 강아지 다리에 소변 방울이 거의 튀기지 않았지요.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소변기에 어떤 방향으로 소변이 떨어져도 30° 각도가 유지될 수 있게 만든 여러 형태의 소변기로 실험을 진행했어요. 그 결과 좁고 기다란 소변기(사진의 우측 두 번째)가 남성의 키에 상관없이 가장 적은 소변 유출량을 보였어요. 일반 소변기의 50분의 1에 불과했을 정도죠. 


비결은 소변기 내부의 나선형 굴곡 구조. 연구진은 변기 내부에 나선형 굴곡을 만들어 소변 줄기가 항상 30° 각도로 부딪힐 수 있게 소변기를 설계했고, 바닥이나 옆으로 튀어 나가는 소변 역시 막을 수 있게 디자인했어요.  


사실 실험 결과 가장 최적의 디자인은 입구가 둥글게 말린 삼각형 변기(사진 맨 우측)였어요. 효과가 최종 선택된 변기보다 두 배나 높았죠. 하지만 이 디자인은 남성의 키와 조준 실력(?)에 따라 소변의 바닥 유출량의 차이가 커서 최종 선택을 받진 못했다고 연구진은 전했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2년 2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주백 기자 기자

🎓️ 진로 추천

  • 기계공학
  • 물리학
  • 산업경영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