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지난 6월 6일 미국에서 열린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DRC)’에서 우리나라의 ‘휴보(HUBO)’가 우승을 차지했어요. 휴보는 한국과 학기술원(KAIST) 오준호 교수팀이 개발한 로봇으로, 이번 대회에는 2004년 처음 개발된 휴보에서 발전한 ‘휴보2’가 참여했답니다.

DRC는 세계 최고의 재난대응 로봇을 뽑는 대회예요. 2011년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는 사고가 난 뒤, 후쿠시마 사고처럼 사람이 수습하기 힘든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죠.

재난대응 로봇을 뽑는 대회인 만큼 DRC에 참가한 로봇들은 재난 상황에서 일어날 법한 다양한 임무를 해결해야 해요. 우선 로봇들은 직접 자동차를 운전해서 경기장에 도착한 뒤, 경기장 문을 열고 직접 들어가야 하죠. 경기장 안에서는 밸브 잠그기를 시작으로 드릴로 벽에 구멍 뚫기, 돌발 임무, 장애물 돌파하기, 그리고 마지막 계단 오르기까지 총 8가지 임무를 완수해야 한답니다. 휴보는 44분 28초 만에 이 모든 임무를 완수해서 우승했어요. 2위를 차지한 미국의 ‘침프(CHIMP)’보다 6분 정도 빠른 기록이지요.

오 교수는 “앞으로 더 성능이 좋은 재난대응 로봇을 개발해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2015년 1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 사진

    한국과학기술원

🎓️ 진로 추천

  • 기계공학
  • 컴퓨터공학
  • 전자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