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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비싸고 유명한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품, ‘모나리자’는 사람들에게 유독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모나리자’의 경제적 가치가 높은 과학적인 이유를 살펴볼까요?

 

 

‘모나리자’ 속의 착시현상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나리자’에 처음으로 스푸마토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스푸마토 기법은 그림의 윤곽선을 흐릿하게 만드는 기법이에요. 2010년 프랑스박물관 연구복원센터 필립 월터 교수팀은 ‘모나리자’에 엑스선을 조사해 방출되는 에너지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안료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확인 결과 ‘모나리자’에는 30겹의 안료가 머리카락 굵기보다도 얇게 발려 있었어요. 연구팀은 다빈치가 안료를 여러 번 오랫동안 덧칠하는 방법으로 스푸마토 기법을 사용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스푸마토 기법 덕분에 사람들은 ‘모나리자’의 미소를 다양한 감정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윤곽선이 흐릿해 입술과 입꼬리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다빈치는 빛의 산란을 작품에 적용해 ‘모나리자’의 배경을 신비롭게 만들기도 했어요. 산란은 빛이 공기 중의 입자와 부딪혀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는 현상입니다. 태양 빛에는 빨간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의 빛이 섞여 있어요. 각각의 빛은 고유의 진동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동 주기는 빨간빛이 가장 길고, 파란빛이 가장 짧아요. 진동 주기가 짧은 파란빛일수록 우리 눈에 도달하기까지 더 많은 입자와 부딪혀 산란이 많이 발생하지요.

 

우리가 먼 곳을 볼 때, 파란빛은 우리 눈에 도달하기까지 더욱 많은 입자를 거쳐 산란되기 때문에 더 강한 푸른색을 띱니다. ‘모나리자’ 배경을 보면 가까운 곳은 붉은색을, 먼 곳은 푸른색을 띠어요. 다빈치가 빛의 산란을 작품에 반영한 거지요.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원병묵 교수는 “산란의 원리가 밝혀지기 300년 전에 다빈치가 이미 빛의 산란을 이해하고 ‘모나리자’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작품의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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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6호) 정보

  • 장효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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