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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구사랑탐사대의 대장인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장이권 교수님이 생태정보학 국제학술지 ‘이콜로지컬 인포매틱스’ 온라인판에 수원청개구리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수원청개구리는 우리나라 서해안 평야에 서식하고 있는 개구리로, 현재 멸종위기에 놓여 있지요. 이 연구 결과는 지구사랑탐사대원들이 직접 탐사해 보낸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라 더욱 의미 있고 값진 것이랍니다. 자~, 그럼 장 교수님이 어떤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지 알려드릴게요!

지구사랑탐사대원들의 활동

<;어린이과학동아>;와 이화여대 에코과학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구사랑탐사대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온가족이 함께 하는 생태탐사 프로그램이에요. 탐사대원이 살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원청개구리와 매미, 꿀벌, 귀뚜라미 등 동물을 탐사했지요.
탐사대원들은 수원청개구리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동안 전국에서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되었던 70개 지역을 탐사했어요. 논이나 밭, 습지, 숲, 공원 등에서 개구리를 발견하면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울음소리를 녹음해 동아사이언스 기자단 앱에 올려 탐사 기록을 공유했어요. 그러면 장 교수님은 그 기록들을 분석해 어떤 개구리인지, 수원청개구리라면 어느 지역에 얼마나 분포하고 있는지 알아냈답니다.
 
논에서 개구리를 찾고 있는 탐사대원들.


탐사대원들이 올린 기록만으로도 수원청개구리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는 비결은 개구리 종마다 울음소리가 다르기때문이에요. 개구리는 번식기가 되면 수컷이 울음소리로 짝을 부르는데, 종마다 고유한 울음소리를 가졌거든요. 청개구리는 ‘개굴개굴’ 울지만 수원청개구리는 ‘깽깽깽깽’하고 울어요.
장이권 교수님의 연구 결과 탐사대원들이 발견한 개구리는 대부분 청개구리였어요. 청개구리는 도심이나 도시 근처에 있는 논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수원청개구리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논에서 찾을 수 있었지요. 조사한 70개 지역 중에서도 14개 지역에서만 수원청개구리를 발견했답니다. 장이권 교수 연구팀은 그전에 관찰했던 데이터와 분석한 결과, 청개구리는 논이나 습지에 아직 많이 살고 있지만 수원청개구리는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수원청개구리를 지키려면?

수원청개구리의 수가 더 이상 줄지 않고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서식지를 보호해야 해요. 장이권 교수님은 특히 평야 지역의 넓은 논을 보존해야 한다고 설명했어요. 왜냐하면 일반 개구리가 살고 있는 곳 주변에는 전체 면적 중 논 면적이 평균 약 37% 정도지만, 수원청개구리가 살고 있는 곳 주변은 약 65%나 되기 때문이에요. 문제는 넓은 논도 도시화가 되면서 점점 작은 논들로 쪼개지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수원청개구리를 비롯해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지켜주려면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지구사랑탐사대처럼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동물에게 관심을 보이고, 보호하려고 노력해야 하겠어요!
 
수원청개구리.


 수원청개구리는 특이한 울음소리를 낸다.


장이권 교수가 지난 8월 12일 ‘이콜로지컬 인포매틱스’ 온라인판에 발표한 연구 논문.


지구사랑탐사대원만 누릴 수 있는 5가지 특별한 혜택

1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생태탐사 캠프 참여 가능
2 탐사대원증, 탐사가이드북 등 탐사물품 제공
3 오리엔테이션과 현장교육을 통한 생태교육
4 제인 구달 박사가 만든 시민단체 ‘뿌리와 새싹’인증서발급(일정 수료 기준을 넘긴 탐사대원)
5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동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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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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