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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Up! 디지털 바른생활]어린이의 미디어 참여는 권리입니다!

안녕, 친구들~! 나 과학마녀 일리가 얼마 전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는데, 여전히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는 게 아니겠어? 그래서 ZEM 파이브 친구들과 미디어에서 재밌고 의미있는 챌린지를 열기로 계획했어. 미디어 안과 실제 세상은 다른 거 아니냐고? 그렇지 않아! 미디어 안에서의 활동이 실제 세상을 바꿀 수 있거든.

 

 

 

환경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라면, 청소년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 대해 들어봤을 거예요. 툰베리는 2018년, 15세의 나이로 기후위기와 관련한 사회 운동을 시작해 미래 세대를 대표하는 기후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툰베리는 어떻게 전 세계에 자신의 목소리를 알릴 수 있었을까요? 

 

툰베리는 아주 어린 나이부터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리고 15세였던 2018년 8월, 드디어 사회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지요. 첫 행동은 학교에 가지 않고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툰베리의 활동을 전 세계에 알린 곳은 소셜 미디어예요. 툰베리는 시위하는 자신의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기 시작했지요. 많은 소셜 미디어 이용자가 툰베리가 올린 게시물을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미디어에서 활동하던 청소년 활동가들도 곧이어 툰베리와 함께했습니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툰베리의 기후위기를 위한 행동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지요. 12월에는 전 세계의 학생들이 툰베리의 영향을 받아 함께 기후위기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음 해인 2019년, 툰베리는 유엔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행동을 요청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2020년부터는 노벨평화상 후보에 거론되기도 했죠. 툰베리의 연설은 전 세계 사람들이 지구를 위한 행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소셜 미디어가 스웨덴에 사는 한 청소년의 주장에 힘을 실은 것이죠.

 

툰베리 외에도 미디어에서 사회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들이 많습니다. 미디어는 많은 사람에게 의견을 전달할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는 평범한 개인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소셜 미디어에서는 어린이들도 게시물을 올리고 뜻을 모아 사회에 의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도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어요!

 

해시태그(#) 캠페인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때 #손씻기챌린지, #집콕 등의 해시태그 캠페인은 많은 사람들이 개인위생과 방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행동하도록 한 사례입니다. 이뿐 아니라 인종차별, 인권, 환경 문제, 민주주의 등 다양한 사회 운동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사회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지요. 

 

짧은 영상을 올리고 공유하는 챌린지 또한 사회 참여에 활용됩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이라는 희귀병에 대해 알리는 기부 캠페인이에요.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다른 사람을 지목해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이 확산됐고, 그 덕에 병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아졌죠. 챌린지는 놀이문화로 자리 잡으며, 사람들이 보다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소셜 미디어에서 불매운동을 통해 부당한 일을 저지른 기업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기도 하고, 유기동물을 위한 입양 소식을 공유하고 모금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웹툰이나 동영상 형식의 콘텐츠로 만들어 공유하고, 온라인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시청자 게시판, 뉴스 댓글 등을 올려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기도 하죠. 

 

그러나 어린이들이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사회 참여가 반드시 미디어 안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회 참여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좀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드려는 활동을 뜻하는 말입니다.

 

어린이의 미디어 참여는 아주 소중한 권리랍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어린이들의 참여권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참여권이란 자신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일에 대하여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의견을 말하고 존중받을 권리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어린이들에게는 방송이나 신문 등의 미디어에서 말할 권리들이 거의 주어지지 않았어요. 

 

유튜브 채널 ‘동작 FM’의 <;슬기로운 초딩생활>;은 어린이들이 유튜브라는 채널을 통해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던 코너였어요. ‘김포청소년신문’은 지역사회에 사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싣고 있습니다. 

 

어떤 어린이들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어린이도 사회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기도 해요.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어린이들이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보면 어떨까요? 그레타 툰베리가 세상을 바꾼 것처럼요. 

 

 

 

2023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유신(서울 삼광초등학교 교사)
  • 기타

    제작지원★SKT
  • 만화

    박동현
  • 에디터

    이혜란 기자 기자
  • 디자인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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