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서울대학교 서기원 교수팀은 지구의 자전축 변화를 근거로 지하수 사용이 해수면을 상승시킨다고 발표했어요. 지구에 존재하는 물의 총량은 일정하기에, 지하수가 줄면 바닷물이 그만큼 늘어나요. 회전하는 팽이 위에 물체를 얹으면 회전이 달라지듯, 지하수가 바다로 흘러가 물의 분포가 달라지면 지구의 회전축도 바뀌죠. 연구팀은 1993~2010년 지구 자전축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하수 사용으로 자전축이 약 64.16cm 기울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서기원 교수는 “지구 자전축 변화로 지하수 고갈이 해수면을 높였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