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가상 인터뷰] 나무로 만든 위성이 우주로 간다?!

중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고, 지구보다 훨씬 추운 우주. 그런데 지구와는 완전히 딴판인 환경, 우주에서도 멀쩡한 나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목련 나무야. 급기야 과학자들은 목련 나무로 인공위성을 만들려고 한대. 나무로 어떻게 인공위성을 만드는지 일리가 자세히 알아보고 올게!

 

 

자기소개 부탁해. 

 

안녕. 나는 목련 나무야. 늘 내 꽃만 좋아하고 나뭇가지를 유심히 본 적은 없었지? 나는 다른 나무에 비해 단단해서 잘 쪼개지지 않아. 쪼개진 뒤에는 접착력이 좋아 나뭇조각끼리 잘 붙어 있어서 가구의 재료로 많이 사용되기도 했지. 나의 이런 특성을 이용해 리그노샛(LignoSat)이라는 프로젝트가 시작됐어.  

 


리그노샛 프로젝트가 뭐야?  

 

리그노샛 프로젝트는 나무를 재료로 해서 우주로 보낼 위성을 만드는 거야. 일본 교토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타카오 도이 교수팀과 일본의 벌목 기업 스미토모가 힘을 합쳤지. 타카오 도이 교수팀은 지난해 3월, 가구를 만드는 데 자주 쓰이는 세 종류의 목재 샘플을 우주에 보냈어. 샘플은 국제우주정거장 바깥에 10개월 동안 놓여 있었지. 타카오 도이 교수팀은 “목재 샘플을 회수해 연구한 결과 목재에 금이 가거나 뒤틀린 흔적도 없었고, 질량에도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어. 엄청난 충격에도 거뜬해야 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도 견뎌야 하는데 나무가 적합하다는 걸 증명한 거지.

 

그런데 왜 목련 나무가 선택된 거야?

 

새틴나무, 느티나무, 목련 나무 세 종류의 샘플 가운데 특히 멀쩡했던 샘플이 바로 목련 나무야. 우주 방사선과 급격한 온도 변화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가공성과 강도가 가장 높았기 때문이지. 타카오 도이 교수팀은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각 10cm 정도 되는 작은 실험 위성을 목련 나무로 만들어 보기로 했어. 기존에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던 부품들을 모두 목련 나무로 바꾸는 거야.

 


나무로 만든 위성의 장점은 뭐야?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인공위성과 로켓 발사 횟수가 늘어나면서 우주 쓰레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이나 로켓에서 분리된 각종 부품이 서로 충돌해 수많은 잔해를 만들고, 그 잔해들이 우주를 떠돌고 있거든. 타카오 도이 교수팀은 “우주 쓰레기가 지구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어. 하지만 나무로 만들어진 위성은 수명이 다하면 완전히 연소돼 우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지. 타카오 도이 교수팀은 목련 나무로 만든 위성을 내년에 우주로 발사할 계획이야.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3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백창은 기자

🎓️ 진로 추천

  • 항공·우주공학
  • 신소재·재료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