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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우리 산림생물 바로 알기 탐험대

지난 10월 24일, 알록달록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든 경기도 포천국립수목원에 200명의 탐험대원들이 나타났어요. ‘우리 산림생물 바로 알기 탐험대’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 사람들은 수목원 곳곳으로 흩어져 땅을 파고 물을 떠서 관찰하기 시작했지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국립수목원은 축구장 1018개 정도 크기의 숲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수목원이에요. 1468년 국립수목원을 포함해 광릉 주변의 숲이 세조대왕 능림으로 지정된 이후 540년이 넘도록 보존돼 오면서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잡았답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산림생물들이 많이 살아가는 광릉 숲을 초등학생 탐험대원들과 함께 돌아보며 조사하기 위해 2007년부터 ‘우리 산림생물 바로 알기 탐험대’를 모집해 왔어요.

올해 모인 탐험대원들은 ‘물가로풍덩’, ‘숲으로풍덩’, ‘바위로풍덩’, ‘흙으로풍덩’이라는 네 가지 주제에
맞춰 팀을 이뤘어요. 그 뒤 국립수목원의 물가, 숲, 바위, 땅에 살고 있는 산림생물을 조사했지요. 물가로풍덩 2조의 이진서 대원은 수생식물원 근처에 사는 생물들을 조사하면서 “하루살이, 물땡땡이, 꽃벌 등 집 근처에서는 보기 힘든 생물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다”며 소감을 밝혔어요.

탐험대원들의 탐사가 끝난 뒤, 국립수목원 휴게광장 나무엔 커다란 거미줄이 걸렸어요. 각 팀마다 탐사 활동에서 발견한 산림생물을 알록달록한 색종이에 그려 거미줄 모양 그물에 걸어둔 거예요.

생태 그물을 걸어두고 나서는 오전 동안 산림 생물을 조사하면서 느꼈던 점이나 배운 것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발표시간을 가졌어요. 특히 숲으로풍덩 1조는 애국가 멜로디에 다양한 나무들의 특징을 담은 가사를 붙여 큰 박수를 받았답니다.

발표를 마친 뒤에는 국립수목원의 가을을 느껴보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어요. 숲이 우거진 수목원 휴게광장에서 가을 차 마시기, 숲의 향기 담아가기, 크낙새 소리가 나는 목걸이 만들기 등을 하며 수목원을 보고, 듣고, 맛볼수 있었답니다.

숲으로풍덩 1조로 활동했던 김서현 대원은 “친구들과 함께 숲 속 나무들의 특징을 알아보고 노래로 만들어 본 건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내년에도 산림생물 바로 알기 탐험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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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 도움

    국립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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