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신기한 일들이 진짜 많고 궁금한 일들도 많아요. 그런데 왠지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르고, 유튜브를 뒤져봐도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질문이 있다고요?
주저 말고 어과동에 물어봐요! 어과동 기자들이 답을 찾아서 알려줄게요!
울면 왜 코가 막히나요? 이연재
눈물을 펑펑 흘리면, 콧물도 주르륵 흐릅니다. 그러면 코가 막히죠. 반대로 콧물을 세게 풀 때 눈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대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 얼굴 속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먼저 사람의 시각 중추 안구가 들어있는 공간인 안와의 안쪽에는 눈물을 만드는 눈물샘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눈물은 안구의 표면에 공급돼 외부로 노출된 안구를 촉촉하게 유지해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또한 눈물은 외부 균의 침입을 막고 이물질이 들어오면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도 하고 있지요. 그럼 이렇게 분비된 눈물은 어떻게 될까요?
눈꺼풀을 들추면 코와 가까운 곳에 작은 구멍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구멍은 눈물점이에요. 안구와 눈꺼풀 사이에서 흘러 넘친 눈물을 눈물소관을 통해 눈물주머니로 보내는 출입문 역할을 하죠. 이 눈물주머니는 다시 코눈물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눈과 코는 하나로 이어져 있는 거죠.
이 때문에 울어서 눈물을 많이 흘리면 코눈물관으로 흘러내려오는 눈물량이 많아지면서 콧물이 많이 흐르게 됩니다. 게다가 울면 눈 주변 미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코 내부 공간인 비강도 좁아지죠. 그래서 울면 코가 막히게 되는 거랍니다.
북극곰의 혀는 무슨 색인가요? 노정아
새하얀 털에 분홍빛 예쁜 혀를 쏙~ 내밀 것만 같은 북극곰. 하지만 실제 북극곰의 혀 색깔은 푸른빛을 띄는 검은색입니다. 위 사진처럼요.
사실 북극곰은 털도, 피부도 하얗지 않습니다. 북극곰의 피부는 검은색입니다. 털이 짧은 코 주변을 자세히 관찰하면 털 아래 검은 피부색을 확인할 수 있죠. 이런 검은 피부를 투명하고 색소가 없는 털이 덮고 있는 거예요. 이 털이 빛을 산란시켜 우리에게는 북극곰이 하얗게 보이는 거죠.
우리가 북극곰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사실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북극곰은 시속 40km로 달릴 수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인 100m 세계신기록 보유자 우사인볼트의 100m 달리기 속도는 시속 약 36km(100m, 9초 58)입니다. 즉, 느려 보이는 이미지와는 달리 북극곰은 말과 비슷할 정도로 빠르게 달릴 수 있습니다. 만약 북극곰이 인간을 향해 달려온다면 인간은 피할 수 없는 거죠.
또, 북극곰은 수영을 아주 잘 합니다. 가장 오랫동안 헤엄을 친 기록이 무려 9일일 정도이죠. 이는 북극곰의 털이 두 겹으로 된 털 덕분입니다. 북극곰은 물에 들어가도 바깥쪽 털만 젖고, 속 털은 젖지 않아 체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북극곰은 지방을 분해할 때 생기는 수분 덕분에 오랫동안 물을 마시지 않아도 살 수 있습니다. 이 덕분에 민물을 구하기 힘든 얼음뿐인 추운 바다에서도 북극곰은 살아갈 수 있는 거랍니다.
순식간에 답해줌!
Q. 어과동 편집부에서 가장 빨리 출근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김리안
A. 2022년 11월 14일 이후, 현재까지 매일 가장 빨리 출근하고 있는 기자는 바로 저 신주백 부편집장이랍니다.(유일한 아침형 인간) 출근 시간은 보통 8시 40분~50분 정도이지요. 야근이 잦은 어린이과학동아에서는 약간의 자율(?) 출근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출근 시간은 제각각이지만 대체적으로 야행성 기자들이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