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 ‘해상 태양광 설비 시설’! 이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친구가 있다고 해. 과연 그 친구가 어떤 인생을 버려 지는 탄소섬유, 태양광 설비로 버려지는 탄소섬유, 태양광 설비로 제2의 인생 시작!제2의 인생 시작! 살고 있는지 한 번 이야기를 들어볼까? 버려지는 탄소섬유, 태양광 설비로 제2의 인생 시작!
자기소개 부탁해!
안녕, 나는 탄소섬유라고 해. 항공우주 비행체의 몸통, 자동차 차체, 스포츠 분야 등에서 활용되고 있지. 나는 수명을 다해 폐기 처분이 될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해상 태양광 부력체로 변신했어. 작년 12월 13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탄소경량소재응용연구그룹 김광석 수석연구원과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최준명 교수 공동연구팀은 품질이 떨어진 탄소섬유로 값싸고 오래가는 해상 태양광 부력체 제조 기술을 발표했어. 덕분에 내가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거지.
왜 바다 위에서 태양광 발전을 해?
우리나라는 평지가 적어 주로 산지에서 태양광 발전을 해. 산을 깎아 태양광 발전을 하니 살림 자원과 경관이 훼손됐지. 그 대안으로 해수면에 둥둥 떠 있는 해상 태양광 발전이 떠오른 거야. 대신 해상 태양광 발전은 거센 파도와 바람 등 바다 환경에서 태양광 패널을 유지 보수하는 데 큰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었어.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품질 탄소섬유를 재활용하기로 했지.
왜 탄소섬유를 재활용한 거야?
육각형으로 배열된 탄소섬유의 표면 구조는 거친 바다에도 끄떡없을 만큼 충격에 강하거든. 연구팀은 탄소섬유 표면을 카메라 플래시처럼 짧지만 순간적으로 높은 빛에너지에 노출시키면, 탄소섬유와 플라스틱 표면의 물질이 빠르게 서로 맞물리며 단단하게 결합하는 걸 발견했어. 이전까지는 탄소섬유에 산성 용액을 뿌려 녹인 뒤 플라스틱과 결합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발생하고 산성 용액이 탄소섬유의 강도를 떨어트리는 단점이 있었어. 연구팀의 새로운 발견으로 나는 기존 해상 태양광 부력체보다 20% 이상 저렴할 뿐만 아니라 각종 기후와 바닷물에도 잘 버티게 됐지.
그럼 바다에서 너를 만날 수 있어?
연구팀은 전라북도 새만금방조제 안쪽 바다에서 현장 실증을 추진하고 있어. 내가 2m 높이의 파도도 견디고 실제 바다에서 20년간 쓸 수 있는 안정성을 갖췄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지. 김광석 연구원은 “재활용 탄소섬유를 대용량으로 제작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고 실용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