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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코드마스터] 코딩을 내 맘대로! 컴퓨터 언어의 세계


컴퓨터에게 말을 거는 방법은? 바로 코딩이지요. 그리고 이때 사용하는 언어가 코드, 즉 ‘프로그래밍 언어’고요. 우리가 사용하는 ‘자연어’로 이루어진 코드는 기계어로 바꿔 줘야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어요. 즉, 우리가 자연어로 코드를 짜면 이것이 0과 1이라는 기계어로 바뀌어 명령을 수행하게 되지요.

그런데 자연어 코드를 구성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조금씩 달라요. 미국인이 영어를 쓰고, 우리나라 사람이 한국어를 쓰는 것처럼 프로그래머들도 각자 자기에게 편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컴퓨터에게 말을 거는 거지요. 시키고 싶은 일이나 컴퓨터의 성능에 따라서도 코드의 종류가 달라지고요.

가장 많이 쓰는 코드는 ‘C언어’예요. 1972년 미국의 벨 연구소에서 일하던 데니스 리치가 개발했는데, 처음 개발된 B언어를 개선해 만들었기 때문에 C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C언어는 여러 명이 한꺼번에 접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유닉스’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로 쓰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윈도우나 iOS 등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 운영체제에서 다 사용된답니다.

C언어의 가장 큰 특징은 기계어에 가깝다는 점이에요. 코드 구성 방법이 간단해서 프로그래머들이 쉽게 익히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지요. 예를 들어 C언어에는 ‘A의 조건이 맞는지 판단하라’는 명령어와 ‘조건이 맞으면 B를 해라’라는 명령어가 있어요. 이 두 명령어를 합치고, A와 B만 바꾸면 수많은 명령을 내릴 수 있지요.
 

 
하지만 기계어와 가까운 만큼 초보자들이 구조를 바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요. 처음 프로그래밍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쓰이는 영어와 다른 독특한 명령어들의 의미를 하나하나 알아가기도 쉽지 않아요.

그래서 초보자나 어린 학생도 프로그램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언어들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대표적인 예가 ‘파이썬’이지요. 파이썬은 네덜란드 출신의 프로그래머인 귀도 반 로섬이 1991년 발표한 언어예요. 파이썬은 print와 get, for등 일상어와 거의 같은 명령어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누가 봐도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 괄호를 이용해 하나의 명령을 다른 명령과 구분하는 C언어와 달리, 파이썬은 들여쓰기로 덩어리를 나누어요. 이러면 코드만 봐도 명령 덩어리가 몇 개인지 바로 알 수 있겠죠? 파이썬은 아직 C언어보다 사용하는 곳은 적지만,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널리 확대되고 있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 중에는 특정한 상황에서만 쓸 수 있는 종류도 있어요. 인터넷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다 보면 익숙해지는 이름인 ‘자바 스크립트’가 대표적이지요. 자바 스크립트는 C나 파이썬과 달리 자기 혼자서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없어요. 대신 인터넷 페이지 등에 널리 쓰이는 HTML 문서에 쏙 들어가서 기능을 늘리거나 바꾸는 역할을 하지요. 그래서 익스플로어나 크롬 같은 웹브라우저 안에서 주로 사용된답니다.

이 밖에도 베이직, 루비, 자바, 펄 등 다양한 언어가 있어요. 요즘에는 이 언어를 한글 단어로 대체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도 나오고 있고요. 여러분도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언어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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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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