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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5년 만의 개정!

반가워, 난 어름치라고 해! 
물이 맑고 자갈이 많은 강바닥에서 사는 민물고기지. 알을 낳으면 강바닥에 모래와 자갈로 산란탑을 쌓아 보호하는 습성으로 유명해. 나는 올해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동물로 지정될 예정이야. 그게 대체 뭐냐고?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많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있을까?

●자료 출처 :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야생생물 포털, 환경부 자연보전국 생물다양성과 보도자료(9월 5일 기준)

 

 

 

어름치는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의 한강, 금강, 임진강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종입니다. 이런 어름치가 1980년대부터 급격히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어름치의 먹이인 다슬기를 불법으로 채취하는 등 인간 활동으로 환경이 오염되고 서식지가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금강의 어름치는 거의 사라졌고, 한강과 임진강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이런 어름치가 올해 말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을 예정입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은 환경부가 5년마다 지정하여 보호하는 생물입니다. 크게 I급(1급)과 II급(2급)으로 나뉩니다. 1급은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이고, 2급은 가까운 미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생물입니다. 즉 1급이 더 심각한 위기에 놓인 생물이죠.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되면 정부에서 멸종위기를 막기 위해 불법 사냥을 금지하거나 보호구역을 만들고, 인공증식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합니다.


올해는 2017년에 이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이 개정되는 해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전문가들이 치열하게 토론한 결과, 올해는 어름치를 비롯하여 홍줄나비, 뿔제비갈매기 등 19종의 희귀종이 목록에 추가되고 4종의 생물이 해제되어 총 282종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물범, 제주고사리삼 등 기존에 멸종위기 2급이었던 생물 8종은 멸종위기 1급으로 상향 지정되었지요.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 개정을 담당하는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의 박소영 과장은 “올해 말까지 목록 개정이 완료되고 내년 초에 발표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멸종위기 생물들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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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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