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6월 21일에 우주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누리호는 인공위성을 우주로 보내기 위한 발사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항우연과 함께했어요. 지상국을 지원한 우주분야 전문 기업 컨텍의 이성희 대표는 “앞으로도 국가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새로운 기술을 가진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지요. 누리호 발사를 성공시키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다른 나라의 도움 없이 인공위성을 띄울 수 있어요.
이번에 발사된 누리호는 1단 엔진과 2단 엔진, 3단 엔진을 차례대로 모두 연소시키며 날아 올라갔어요. 우주발사체는 이 엔진들을 모두 연소시켜 떨어뜨려야 우주까지 날아갈 힘을 얻어요. 지난해 10월 21일에 누리호 발사를 처음으로 시도했을 때는 3단 엔진이 모두 연소되지 못해서 멀리 날아가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누리호가 지구 표면으로부터 약 700km 높이에 있는 ‘지구 저궤도’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답니다.
항우연은 누리호로부터 비행 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전달받아 누리호의 위성 투입 성능을 검증하는 성능검증위성이 지구 저궤도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된 걸 확인했어요. 다음 날 이 인공위성으로부터 정보를 전달받아 인공위성이 제대로 떠 있다는 것을 알아냈지요. 이 인공위성은 부피가 1L보다도 작은 ‘큐브 위성’들을 내보낼 예정입니다. 큐브 위성을 이용하면 지구의 대기 상태 등을 알아낼 수 있어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앞으로 누리호 개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능이 향상된 우주발사체를 개발해 우리나라의 위성 발사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