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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과학사] 1848년 6월 13일 사무엘 모스, 모스부호의 특허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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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과 선들은 ‘어과동’을 뜻하는 모스부호입니다. 모스부호는 1837년, 미국의 예술가이자 발명가인 사무엘 모스가 전신 기술을 위해 만든 통신 언어입니다.


1830년대, 먼 거리에서도 연락할 수 있는 통신 기술인 전신이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두 지점을 연결한 전선을 통해 전기 신호를 주고받는 기술이죠. 당시 가장 빠른 통신 수단은 말이나 비둘기를 이용하는 것이었는데, 전신은 제대로 작동만 한다면 이 둘보다 훨씬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화가였던 사무엘 모스는 1832년 이탈리아 유학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던 배에서 과학자 찰스 잭슨의 강연을 듣고 전자기학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이후 교수로 일하던 미국 뉴욕대학교의 동료인 레오나드 게일과 기계공 출신의 공장주인 알프레드 베일의 도움을 받아 1837년, 전신기와 전신기에 쓰이는 기호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만든 기호를 개량한 것이 모스부호로, 점으로 표시하는 짧은 전류(·)와 선으로 표시하는 긴 전류(-)를 사용해 문자와 숫자, 기호를 표현했습니다. 예를 들어 알파벳 ‘A’의 모스부호 ‘·-’는 짧은 신호와 긴 신호를 한 번씩 사용했습니다. 모스는 많이 쓰이는 알파벳일수록 부호를 짧게 만들었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E의 모스부호는 ‘·’이었습니다. 그래야 전체 부호의 길이가 줄어들어 전송이 쉬워질 테니까요.


모스의 발명은 1844년 60km 넘게 떨어진 미국의 도시인 워싱턴과 볼티모어 사이 신호를 주고받는 실험에 성공하며 주목받습니다. 이후 모스의 전신기는 신문, 금융, 철도 등 속도가 생명인 분야에서 널리 쓰였지요. 모스부호는 전신기 특허가 개정된 1848년 6월 13일 특허 서류에 실렸습니다. 지금은 전신이 쓰이지 않지만, 모스부호는 아직도 위급상황이나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환경에서 쓰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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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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