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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구할 ‘진짜’ 친환경 에너지는 무엇일까? 답을 찾는 건 사실 기업뿐 아니라 지구에 사는 모두에게 주어진 미션이야. 그런데 너도나도 ‘친환경 에너지’래. 뭐가 진짜지?

 

친환경 에너지엔 녹색 라벨 붙였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2.8%●를 외국에서 수입해올 정도로 에너지 자원이 매우 부족해요. 그런데도 전기생산량은 세계 10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7.5%●로 세계 수준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IPCC는 <;1.5℃ 보고서>;에서 2050탄소중립 목표 국가는 전체 에너지의 60~80%를 재생에너지로 만들도록 권고해요. 우리도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려면 하루 빨리 친환경 에너지로 발전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죠.


에너지 전환에 적극적인 유럽연합(EU)은 친환경 경제활동에 녹색 라벨 표시를 해 주는 ‘EU 택소노미’ 최종안을 지난 2월 발표했어요. 은행 등 기관이 투자할 곳을 정할 때 참고하도록 한 거예요. 택소노미에서 인정하는 친환경 에너지 발전엔 수력,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와, 일부 조건을 달아 ‘LNG’, ‘원자력에너지’도 포함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통계월보(2022.3)
●한국전력공사, 전력통계월보(2022.2)

 

 

 

에너지 체인저, 승자가 되려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설립된 기후솔루션의 조은별 연구원은 “재생에너지는 탄소 배출이 아주 적고, 자연에 존재하는 에너지원을 이용해 자원 고갈 염려가 없는 점이 장점”이라면서도, “재생에너지 설비를 짓는 과정에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일부 측면에선 아직 사회적 타협도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는 농민의 절반이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데 기업이 재생에너지 설비를 마련하기 위해 농지를 사면, 직업 농민은 농사 지을 땅을 잃게 돼요. 또 재생에너지 설비 건설로 마을의 모습이 바뀌어 주민 간의 마찰이 생기기도 하고요. 전기를 일정하게 안정적으로 사용하려면 전력을 저장할 ‘에너지저장기술(ESS)’이 필요하지만 설치와 운용 비용이 너무 비싸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국민들의 이해와 사회적 합의가 꼭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조 연구원은 “결국 무엇보다 전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같은 양의 에너지를 만들더라도 적은 전기를 쓰는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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