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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뉴스] 울릉도 개구리는 침입종?!

 

 

1월 24일, 어과동 지구사랑탐사대 참여 연구원인 중국 난징임업대학교 동물행동생태및보전연구실 배윤혁 연구원이 울릉도에 침입한 개구리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어요. 울릉도는 한 번도 육지와 땅이 연결된 적이 없는 화산섬으로 자기만의 생태계를 꾸려왔어요. 원래 울릉도에는 개구리가 살지 않았어요. 그런데 1934년 주민들이 참개구리를 울릉도에 데려오며 변화가 시작됐죠. 개구리로 논밭의 해충을 조절하고, 부족한 식량 문제도 해결하겠단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참개구리는 울릉도 생태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울릉도에서 점점 사라져갔죠. 


그러던 2013년, 울릉군청이 “사라진 ‘참개구리’를 복원하기 위해 참개구리를 다시 울릉도에 풀겠다”고 발표하며, ‘산개구리’의 사진을 보여줬어요. 이에 배 연구원은 울릉도의 토착종이 아닌 참개구리 수를 늘리면 안 될뿐더러 산개구리를 참개구리로 착각하고 풀었다고 생각해 울릉도에 사는 개구리들을 직접 조사하기로 했어요.


배 연구원은 2021년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위성사진에 있는 울릉도의 모든 계곡을 탐사했어요. 참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녹음했고, 올챙이도 발견해 채취했어요. 올챙이 꼬리의 유전자를 분석했더니, 올챙이의 정체는 계곡산개구리였습니다. 2013년에 울릉군청이 참개구리로 오해해 일부 잘못 데려온 거죠.


울릉도에는 신종 곤충이 발견되었고 아직 밝혀내지 못한 동식물도 많아서 연구가 필요해요. 인간이 데려온 개구리들은 연구가 이뤄지기도 전에 울릉도 생태계를 교란시킬 위험이 커요. 배 연구원은 “개구리들이 울릉도에 더 널리 퍼지는 걸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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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장효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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