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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 주변을 흐르는 대표적인 해류는 ‘쿠로시오 난류’예요. 적도 지방으로부터 올라오는 따뜻한 바닷물의 흐름이지요. 한자어 ‘난류’에는 그 뜻이 고스란히 담겨 있답니다.

 

난류를 이루는 첫 번째 한자는 ‘따뜻할 난(暖)’이에요. ‘하늘에 떠 있는 해(日)를 두 손으로 끌어 당긴다(爰)’는 뜻을 갖고 있지요.

 

글자의 앞부분에 있는 ‘일(日)’은 해를, 뒷부분의 ‘원(爰)’은 두 손으로 줄을 끌어당기는 모양을 본떠 만들어진 한자예요. 따라서 두 글자가 합쳐진 ‘난(暖)’은 ‘태양을 가까이 끌어당기다’는 뜻에서 ‘따뜻하다’라는 의미를 갖게 됐지요. 이런 의미는 태양 에너지를 많이 받는 적도 지방에서 따뜻한 난류가 만들어지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답니다.

 

두 번째 글자 ‘흐를 류(流)’에는 물의 흐름이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 앞부분의 ‘물(水)’과,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본뜬 뒷부분의 ‘류(㐬)’가 합쳐져 물이 흐르는 모습을 의미하게 됐답니다.

 

뉴스를 통해 ‘기후변화’라는 말, 많이 들어보았을 거예요. 이때 등장하는 ‘기후’도 한자어랍니다.

 

기후는 ‘기운 기(氣)’, ‘기후 후(候)’ 두 개의 한자로 이루어져 있어요. 옛날 중국에서 보름을 1기(氣)로, 5일을 1후(候)로 부른 데서 유래됐지요.

 

오래 전 중국인들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1년을 15일로 나눈 24절기(節氣)와 1년을 5일로 쪼갠 72절후(節候)를 만들었어요. 이때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기(氣)와 후(候)를 나눴기 때문에, 각각의 기(氣)와 후(候)마다 기온이나 바람 등의 기상상태가 서로 다르지요.

 

따라서 기후는 매일매일의 기상상태를 뜻하는 ‘날씨’보다는 더 큰 개념이에요. 즉, 며칠을 단위로 달라지는 날씨의 평균을 기후라고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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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6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sbshin@donga.com
  • 일러스트

    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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