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영국의 수자원 공사 앵글리안워터는 영국 러틀랜드 지역의 수자원 보호구역에서 발견된 거대한 어룡● 화석을 공개했습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잘 보존된 ‘트리고노돈’ 화석으로 영국에선 처음 발견된 종이었죠.
트리고노돈 화석은 작년 2월 보호구역 섬 경관을 정비하다가 발견됐습니다. 이후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등에서 조직된 발굴팀은 남은 화석을 조심스럽게 발굴해 이번에 완전한 모습을 공개했어요. 발굴된 화석은 머리가 2m에 달하며 머리 부분의 무게만 1t(톤)에 이릅니다. 화석 전체 길이는 아파트 4층 높이 정도인 10m인데, 공개된 화석 사진 옆에 누워 있는 사람이 아주 작게 보일 정도였죠.
트리고노돈은 지금으로부터 약 1억 8000만 년 전인 중생대 쥐라기에 출현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트리고노돈은 ‘자르는 이빨을 지닌 도마뱀’이란 뜻의 템노돈토사우루스에 속해요. 템노돈토사우루스속 13종 중에서 가장 큰 몸집을 지녔죠. 겉보기에 돌고래와 유사하지만, 몸집이 최대 10m까지 성장하는 거대한 어룡이랍니다.
●어룡: 중생대에 살던 해양 파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