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순천향대학교 방인철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서해안 독립하천인 보령 대천천에서 발견된 한 마리의 물고기가 ‘납자루’와 ‘한강납줄개’의 속간잡종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이 물고기는 지구사랑탐사대 민물고기탐사를 이끄는 순천향대학교 생명과학과 성무성 연구원이 발견했지요.
연구팀은 발견한 물고기의 지느러미와 입수염 유무 등 물고기의 형태를 관찰했어요. 그 결과, 등지느러미의 앞쪽 위와 뒷지느러미의 가장자리의 색, 등과 배 쪽의 색은 납자루와 같았어요. 꼬리 쪽 중앙에 파란색 선이 나타나는 점, 옆선이 불완전한 점, 입수염이 없는 점 등은 한강납줄개의 특징이 나타났고요.
이후 유전자를 분석해 본 결과, 이 물고기의 엄마는 납자루, 아빠는 한강납줄개로 서로 다른 속끼리 만나 태어난 속간잡종이라는 것이 밝혀졌죠. 연구를 이끈 김용휘 박사는 “속간잡종은 발생확률이 낮은데, 서식 환경이 제한돼 나타났을 것”이라며 “한강납줄개가 모계인 경우도 있는지 찾는 등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