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우릴 막아내려면 손도 잘 씻고, 음식도 잘 보관해야 해! 이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최근에는 아예 식중독균을 때려잡는 최신 기술이 등장했다는데…? 깩!

식중독균 검거? 5분이면 게임 끝~!

3월 29일, 나노종합기술원 이경균 선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식중독균을 5분 내로 검출하는 기술을 개발했어요. 현재 주로 사용되는 기술인 세포배양법으로 식중독균을 검출하는 데 2~5일이 걸리는 데 비해, 검출 시간을 크게 단축한 거지요.

연구팀이 개발한 500nm의 나노구조체에는 식중독균보다 작은 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미세한 돌기가 있어 식중독균이 달라붙어요. 그럼 달라붙은 식중독균의 세포벽이 파괴되며 균 속의 효소가 외부로 흘러나오죠. 그럼 나노구조체 속 물질이 이 효소들과 결합해 형광 물질 신호를 내보내고, 이 신호를 통해 5분 이내로 식중독균을 찾는 거예요.

게다가 이 나노구조체를 조리도구에 붙이면 나노구조체가 세균을 잡기도 해요. 세균의 세포벽을 손상시키거나, 세균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거든요. 그래서 조리도구를 통한 식중독균 감염을 방지할 수 있지요. 이경균 선임연구원은 “3년 뒤에는 이 기술이 현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을 것”이라며 “식중독균뿐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데 활용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답니다.

이경균(나노종합기술원 나노바이오기술센터 선임연구원)

식중독에 대비해 항상 음식을 먹기 전에는 항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가지세요. 실온에 음식을 오래 내버려 두지 말고 잘 보관해야 하고요. 마지막으로 채소와 과일도 흐르는 물로 씻고, 고기나 생선도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식중독균 잡는 인공항체 출동!

4월 23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재료화학공학과 김종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식중독균을 1시간 내로 검출하고, 소멸시키는 나노 인공항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어요. 우리 몸에 식중독균이 들어왔을 때 면역작용을 통해 이를 물리치는 항체를 실험실에서 만든 거예요.

기존 인공항체는 나노 소재가 아닌 단백질로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기존 인공항체를 만드는 데는 6개월 이상 긴 시간이 필요한 데다, 상온에서 보관하면 단백질의 구조가 쉽게 변형되어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어요.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노물질로 인공항체를 개발했어요.

나노 인공항체를 몸에 주사하면 식중독균과 결합해요. 이후 가시광선을 받으면 식중독균과 결합한 인공항체 속 나노물질이 빛을 흡수했다가 방출하기 때문에 병원균이 있는지 판별할 수 있지요. 나아가 나노 인공항체는 근적외선을 흡수하면 70°C 이상의 열에너지를 방출하며 결합돼 있던 식중독균을 죽여요. 기존 인공항체와 달리 3일 이내에 만들어지고, 실온에서 1년 이상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지요.

김종호 교수는 “식중독균을 사멸하는 기술을 더 발전시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인공항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답니다.

●인터뷰

김종호(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재료화학공학과 교수)

“항생제 내성균 문제를 해결해요!”

 Q식중독 질환을 치료할 인공항체를 개발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식중독균에 감염되어 병원에 가면 원인균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항생제를 처방받아요. 이런 항생제 오남용 문제 때문에, 인체에 항생제 내성균이 발생할 위험이 있지요.
하지만 나노 인공항체로 식중독균의 종류를 빠르게 판별하면 병원에서 정확한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어 오남용을 줄이고 항생제 내성균 문제도 해결할 수 있죠.

 Q인공항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나요?
제가 인공항체 아이디어를 세상에 처음 내보였을 때, 다들 이 기술이 실현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졌어요. 실제로 5년 동안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지만, 그 실패의 경험 덕분에 새로운 과학적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인공항체 개발에 끝내 성공했습니다.
여러분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끊임없이 도전해서 새로운 배움을 하나하나 얻어간다면 어느새 본인의 목표에 도착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