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로봇이라고 하면 최첨단 소재와 기술을 떠올릴 거예요. 하지만 이러한 편견을 깨고 일본 도쿄대학교와 인공지능 개발사인 프리퍼드 네트웍스 공동연구팀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으로 간단하게 로봇을 제작했어요.
연구팀은 어디서든 쉽게 얻을 수 있는 나뭇가지와 로봇을 제어하는 아두이노 메가 보드, 그리고 나뭇가지를 서로 연결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콘도 서보모터를 로봇의 재료로 이용했어요.
연구팀은 로봇이 걷도록 하기 위해 먼저 나뭇가지를 3차원 스캔하고 무게를 측정한 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로봇이 이동하고 걸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요. 로봇은 컴퓨터가 스스로 훈련하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멀리 갈 수 있는 효율적인 걸음걸이 정보를 터득했지요. 연구팀은 로봇의 서브 모터로 이 정보를 전송했고, 보행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답니다.
연구팀은 “어떤 것이든 재료에 큰 제약 없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로봇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어요.
하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로봇은 특정한 상황에서는 유용하지만, 기존 로봇보다 성능이 높지 않고, 만들 때마다 로봇에게 움직이는 방법을 처음부터 별도로 가르쳐야 하는 과정이 다소 번거로운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