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고 놀면서 코딩을 배우고 싶니?
아…,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친구랑 함께 게임하고 공부할 수가 없다고? 슬퍼하지 마! 선생님과 함께 네 앞에 놓인 지니봇을 이용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친구와 함께 놀아보자고!
지니봇, 넌 누구냐!
하얗고 네모나게 생겨 앙증맞은 이 로봇 친구는 누구일까요? 코딩으로 작동하는 ‘지니봇’이에요. 지니봇은 알라딘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상상하는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지어졌어요. 다양한 놀이를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코딩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육용 코딩로봇이지요.
지니봇은 코딩 카드부터 스크래치와 엔트리, 파이썬 같은 코딩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움직일 수 있어요. 그중 가장 간단한 방법은 코딩 카드를 이용하는 거예요. 지니봇 바닥에 있는 ‘OID 센서’로 화살표가 그려진 코딩 카드를 찍으면 앞, 뒤, 오른쪽, 왼쪽 등으로 움직일 수 있어요. 화살표 외에도 수학, 각도 카드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47개의 코딩 카드에는 점자를 각인할 수 있어, 시각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이 뿐만이 아니죠. 지니봇에 팔이나 펜 홀더 같은 액세서리를 붙이고, 지니봇 앱을 이용하면 친구들과 로봇으로 축구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요. 또, 음표 카드를 이용하면 음악 연주도 가능하니, 지니봇으로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 보는 건 어때요? 레고를 이용하면 나만의 개성 넘치는 지니봇으로 꾸밀 수도 있답니다.
LIMS 클라우드에서 지구 반대편의 지니봇과 원격수업을?!
지니봇이 있으면 혼자 놀기의 달인이 되겠다고요? 놀라지 마세요. 코로나19로 친구들과도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는 요즘, 지니봇의 진가가 발휘돼요. 아주 먼 곳에 떨어진 친구들과도 LIMS 클라우드에서 지니봇으로 소통하며 놀고 배울 수 있거든요. LIMS 클라우드는 지니봇과 연동돼 선생님과 학생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플랫폼)이에요.
지니봇은 이 LIMS 클라우드에서 공간에 상관없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다른 지니봇과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어요. 지금까지 코딩로봇은 대부분 한 방향으로만 정보를 보낼 수 있었지만, 지니봇은 양쪽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통신 방식인 ‘스타네트워크’ 기능이 있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거든요. LIMS 클라우드 상에서 원격으로 다른 친구의 지니봇을 조종해 움직일 수 있어요.
지니봇끼리 소통하는 기능은 온라인 수업에 활용될 수 있어요. 이제 한 반에 모여 다 같이 수업을 듣는 대신,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듣는 일이 많은데요. 이때 선생님과 학생들이 각자의 지니봇을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LIMS 클라우드에서 만나 다같이 지니봇을 조종할 수 있어요. LIMS 클라우드엔 최대 49대까지 지니봇이 서로 연결되지요.
예를 들어, 선생님이 지니봇을 이용해 퀴즈를 냈다고 생각해 볼게요. 선생님이 “지니봇이 오른쪽으로 두 바퀴 회전한 뒤, ‘성공’이라고 말하게 하세요”란 미션을 주면, 각자의 친구들은 지니봇이 명령에 따라 작동할 수 있도록 코드를 짤 거예요. 하지만 같은 그룹 안에서도 친구들마다 미션을 푸는 속도가 다르고, 지니봇을 명령하는 코드 내용도 다를 수 있어요.
이때 선생님은 LIMS 클라우드를 통해 학생들의 로봇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어요. 학생들의 코드를 선생님이 컴퓨터로 확인하며 잘못된 점을 알려주고 수정하거나, 실시간으로 평가하고 분석할 수 있답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선생님과 함께 내 지니봇을 조종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워요.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도 지니봇으로 학교 밖에서 똑똑하게 코딩 놀이를 즐겨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