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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인터뷰] 고양이가 캣닙을 사랑하는 이유는 모기 때문?

 

 

안녕? 난 과학마녀 일리!
오늘은 일일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 
마트에서 물건을 정리하는 일이지! 
‘정리정돈’ 하면 나 아니겠어? 음, 그런데 이 캣닙(개박하)은 어디다 둬야 하지? 그런데 캣닙이 모기를 쫓는다고?

 

자기소개를 부탁해!


안녕, 난 고양이야. 밖에서 생활하는 야생 고양이도 있고, 사람과 함께 사는 집고양이도 있어. 사람에게 길들여진 집고양이의 품종은 약 40종이야. 우리가 애완동물로 사랑받게 된 건 약 5700년 전으로 추정돼. 지난 2014년 벨기에 왕립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이 이집트에서 발굴한 고양이 뼈를 분석한 결과란다. 만일 고양이와 친해지고 싶으면 개박하나 개다래나무를 준비하렴!

 

개박하나 개다래나무를 준비하라고?


응. 개박하나 개다래나무는 고양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물이야! 잎을 본 고양이는 얼굴과 몸을 문지르고, 잎에 취한 듯 행복한 표정을 짓는단다.


지난 1월 20일 일본 이와테대학교 미야자키 미사오 교수팀은 고양이가 개다래나무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개다래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을 여과지에 묻힌 뒤 고양이의 반응을 관찰했어. 그 결과, 고양이 18마리 중 15마리가 여과지에 얼굴을 비비고 구르며 좋아했지. 고양잇과 야생동물들도 말이야.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연구팀은 개다래나무의 ‘네페탈락톨’ 성분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어. 연구팀은 고양이들이 네페탈락톨을 맡기 전과 후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네페탈락톨을 맡은 고양이는 맡지 않은 고양이와 달리 혈액 속 행복을 느끼는 호르몬인 엔도르핀 농도가 상승했다는 걸 확인했단다.

 

왜 좋아하는 거야?


연구팀은 “고양잇과 동물은 사냥할 때 모기에 취약한데, 이를 극복하며 진화해 개다래나무나 개박하의 모기 퇴치 효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 


고양이가 좋아한다고 알려진 개박하에는 네페탈락톤이 있어. 연구팀은 이 성분이 모기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다래나무에 있는 네페탈락톨도 같은 효과를 내는지 조사 했지. 머리에 네페탈락톨을 바른 고양이와 바르지 않은 고양이를 모기가 들어있는 시험관 옆에 둔 후 지켜본 결과, 네페탈락톨을 바르지 않은 고양이가 바른 고양이보다 모기에 약 2배 많이 물렸단다. 

2021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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