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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음악 검색 원리로 지진 찾는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클라라 윤 박사팀은 음악을 검색하는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지진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고 발표했어요.

지금까지 지진 감지에 사용되는 방법들 중 가장 정확하다고 알려진 ‘자기상관법’은 지구 여러 곳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알아낸 지표 움직임 정보를 모은 뒤, 이를 비교·분석해 지진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이에요. 그러나 자기상관법은 분석의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요.

빠르고 정확한 지진 감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연구팀은 먼저 지진 기록 중 특징적인 부분만을 골라 미리 저장했어요. 이 데이터엔 ‘지문’이라는 별명이 붙었지요. 연구팀은 지표의 움직임 정보에서 지문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탐색하는 방법으로 빠르게 지진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스마트폰에 들려 준 음악을 미리 분석한 데이터를 통해 검색하는 방법과 비슷하지요.

‘FAST’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자기상관법이 9일에 걸쳐 찾아낸 24개의 지진 중 21개를 한 시간 반 만에 찾아내는 데 성공했어요. 시간을 무려 140분의 1로 줄인 거예요. 또한 자기상관법이 찾아내지 못한 68개의 작은 지진들을 추가로 찾아내기도 했지요.

클라라 윤 박사는 “FAST는 여러 가지 지진 발생 과정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어요.

2016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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