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은 우리의 치아 건강을 돕지만, 지구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기도 해요. 매년 수십억 개의 칫솔이 버려져 쓰레기가 되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도 전동 칫솔은 ‘지구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칫솔 대회’에서 1등을 기록했어요.
9월 15일, 영국 이스트먼연구소와 트리니티칼리지더블린은 전동 칫솔, 대나무 칫솔, 일반 플라스틱 칫솔, 다회용 플라스틱 칫솔 등 네 종류 칫솔의 지속가능성을 분석했어요. 제품을 제조하는 시점부터 운송과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16개 영역 중 15개에서 전동 칫솔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어요. 다른 칫솔과 비교해 최대 30배나 높은 점수였지요. 전동 칫솔을 구성하는 부품이 많다 보니 운반에 많은 비용이 들고 쓰레기도 더 많이 만들어지는 탓이에요.
아울러 솔을 교체할 수 있는 다회용 플라스틱 칫솔이 환경을 위한 최고의 칫솔이라는 평가를 받았어요. 자연소재인 대나무칫솔이 가장 친환경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깬 결과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대나무가 칫솔로 쓰이지 않고 자연에 남아 있었다면 이산화탄소 흡수 등 친환경적인 기능을 수행했을 거라고 기대되기 때문이에요.
트리니티칼리지 공중보건학 브레트 두앤 교수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환경에 더 나은 칫솔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