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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0일을 시작으로 연구자와 시민과학자가 함께 과학적 질문을 찾아나가는 ‘시민과학풀씨’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어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은 어떻게 탐사하며 지내고 있을까요? 10개의 프로젝트들 중에서 ‘인간의 활동에 의한 무당개구리의 기형 정도 조사’를 연구하는 봄비 팀의 탐사 현장을 공개합니다!

 

※ 프로젝트 소개 : ‘시민과학풀씨’는 재단법인 숲과나눔과 동아사이언스가 함께하는 연구프로젝트 지원사업으로, 생태·환경 분야 연구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연구하며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무당개구리는 도시 근처 산속에 물이 고여 있는 곳이나, 배수로처럼 물과 진흙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이라면 쉽게 관찰할 수 있어요. 우리 친구들도 공원의 습지나 등산로의 작은 웅덩이에서 무당개구리를 만난 적 있을 거예요. 무당개구리는 이처럼 우리 주변에 살고 있어서, 사람이 만들어내는 적은 오염물질에도 영향을 받아요. 연구자들은 사람의 활동 때문에 개구리의 서식지가 오염돼 기형 발생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오염의 원인은 농약이나 축산 폐수로 예상했어요.
무당개구리의 서식지와 기형 정도를 확인하고자 목포대학교 생명과학과 무당개구리 연구팀과 시민과학자들이 함께 출동했습니다. 시민과학자들은 무당개구리 기형의 형태, 연구 가설, 실험 방법 등에 대한 온라인 사전 교육을 받았어요. 


기다리던 첫 번째 현장교육은 7월 18일 전남 영암군 도갑사 부근 등산로에서 이루어졌어요. 사람들의 손길이 많이 닿은 이곳에서 시민과학자들은 연구자들과 함께 무당개구리를 채집하고, 수질검사기를 통해서 환경오염 정도(TDS, EC)를 측정한 뒤, 기형으로 보이는 무당개구리를 찾아보았답니다. 

 

 

첫 탐사에서 총 20마리의 무당개구리를 채집했고, 두 마리의 무당개구리에서 기형을 발견했습니다. 앞발의 발가락이 서로 붙어있지요. 실제로 이곳의 수질 오염도는 수돗물과 비교해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어요. 8월 1일, 두 번째 탐사 장소인 전남 함평군 용천사 부근은 사람이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이고, 수질오염도 수치가 매우 낮았어요. 이곳에서는 총 26마리의 무당개구리를 만났고, 그 중에서 1마리가 기형 무당개구리였답니다. ‘인간 활동이 많아 오염도가 높은 곳에 기형 무당개구리 수가 더 많다’는 연구 가설과 일치하는 실험 결과였지요.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구우리사랑 팀 신지민 대원(서울, 송화초)은 “무당개구리를 처음 보았는데 이렇게 귀여운 무당개구리가 인간 활동으로 인해 기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슬펐다”며,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 더 배운 하루였다”는 소감을 전했답니다. 


앞으로 대원들은 기형 무당개구리를 찾는 탐사를 계속할 거예요. 대원들이 수집한 기록과 연구는 11월 17일 <;제2회 숲과나눔 환경학술 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무당개구리 연구팀과 시민과학자의 활약을 응원해 주세요! 

 

 

용어정리

*TDS : 총용존고형물. 1L에 들어있는 용질의 무게를 뜻한다. 
*EC : 전기전도도. 1볼트의 전압이 걸렸을 때 1암페어의 전류를 통과시키는 전도율을 뜻한다. 
순수한 물이면 TDS와 EC 수치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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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서경애 매니저(교육기획연구소)
  • 도움

    재단법인 숲과나눔, 시민과학풀씨 연구자 봄비 팀 김용수 연구원 외 4명(목포대학교 생명과학과)
  • 디자인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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