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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과학] 배고프면 동족도 꿀꺽! 알로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는 중생대 쥐라기의 대표적인 육식공룡이에요. 두 발로 걷는 수각류로, 몸길이가 8.5m나 되어 쥐라기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추측되지요. 그런데 최근 알로사우루스가 동족을 잡아먹었을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미국 테네시대학교 지구·행성과학부의 조교수인 스테파니 드럼헬러 연구팀은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채석장에서 발굴된 쥐라기 후기의 뼈 화석을 조사했어요. 이곳에서 40년 동안 발굴된 2368개의 화석 중 29%에 달하는 684개의 공룡 화석에서 육식공룡의 이빨 자국이 발견되었지요.


뼈에 남겨진 이빨 자국은 누가 어떤 공룡을 먹었는지 알 수 있는 증거예요. 연구팀이 이빨 자국을 비교해보니 대부분이 알로사우루스의 것이었어요. 특히 알로사우루스의 이빨 자국이 나 있는 뼈 화석 중 17%는 육식공룡의 것으로, 심지어 그중에는 같은 알로사우루스도 있었어요. 알로사우루스가 동족을 잡아먹었다는 증거였죠.


그런데 이상한 점은, 이빨 자국이 발가락, 척추 등 영양가가 떨어지는 부위의 뼈에 남아 있었다는 거예요. 연구팀은 알로사우루스가 청소부 동물처럼, 영양이 풍부한 살코기가 이미 없어지고 남은 시체를 먹었기 때문이라 추측했어요. 스테파니 드럼헬러 교수는 “알로사우루스는 먹이가 부족해지면 동족의 썩은 고기를 먹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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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기자 기자
  • 디자인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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