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단잠에 빠진 썰렁홈즈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썰렁홈즈! 도와줘옹. 반년간 여행을 떠나게 됐다옹. 날 대신해 어린이과학동아 막내 기자로 여섯 달만 일해줄 수 있겠나옹?” 10여 년간 만화 주인공으로만 등장했던 썰렁홈즈가 어과동 막내 기자라니!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했던가. 썰렁홈즈는 제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흔쾌히 응했다. 당당히 편집부에 들어선 썰렁홈즈. 어과동의 막내 기자 ‘망내라 다해옹’이 그를 반갑게 맞이했다!
“썰렁홈즈. 고맙다옹! 일을 잘 배워두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