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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테러리스트 '뱅기믄 다자바'

퍼즐 탐정 썰렁 홈즈


 
각종 사건 해결에 지친 썰렁 홈즈가 잠시 쉬려고 휴가를 떠났다. 남태평양의 한 무인도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 썰렁 홈즈. 그런데 웬일? 썰렁 홈즈가 탄 비행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행기 납치범인‘뱅기믄 다자바’가 타고 있었던 게 아닌가! 예상했던로 뱅기믄 다자바의 비행기 납치극이 시작되었다. 휴가를 떠나려다 위기를 맞은 썰렁 홈즈. 과연 비행기 납치를 막고 무사히 착륙할 수 있을까?

세 장의 거짓 쪽지

“하하하! 나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내 이름은 뱅기믄 다자바. 비행기 납치 경력만 25년째라고! 너희들 모두 내 희생양이 되어야겠다! 하지만 내가 내는 문제를 맞히면 살려 줄 수도 있다. 그럼 첫 번째 문제. 여기 네 개의 쪽지가 있다. 이 중에서 세 개 쪽지의 내용은 거짓이고, 단 한 장만 모두 맞는 말이다. 다음 중 거짓이 아닌 쪽지를 찾아보아라!”
 


폭탄을 제거하라!

“문제를 풀었다고 좋아할 때가 아니지? 첫 번째 문제의 쪽지에서처럼 이 비행기에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 폭탄은 연료 탱크와 연결이 되
어 있어서 잘못하면 비행기가 바로 폭발할 수 있다고! 하지만 기회를 주지. 폭탄은 숫자를 눌러서 풀 수 있게 되어 있다. 다음에서 말하는 숫자를 하나씩 누르면 폭탄은 제거된다. 하지만 하나라도 틀리면 폭탄은 터져 버리고 말 것이다!”
 


비행기 화재를 진압하라!

“폭탄까지 제거하다니! 생각보다는 한 수위로군. 그렇다고 물러선다면 이 뱅기믄 다잡아의 이름이 부끄럽지. 이번에는 불이다! 지금 비행기 끝부분에는 불이 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비행기가 모두 타 버리거나 그전에 모두 연기로 질식하고 말 것이다. 그래도 기회는 한 번 주지. 여기 정사각형 안에 소화기들이 있다. 마지막 칸에는 모두 몇 개의 소화기가 들어가겠는가? 문제를 맞히면 소화기를 주겠다!”
 
 
비행기를 탈출하라!

소화기로 불을 끄려했으나 불은 점점 번져서 비행기를 버리고 탈출 할 수밖에 없었다. “끄하하하~. 나는 먼저 간다~! 난 비상용 낙하산이 있
거든. 나머지는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안녕~.”위기일발의 순간. 그러나 승객과 승무원은 40명인데, 낙하산은 34개뿐이다. 승무원의 말에 따르면 비행기의 창고에는 여분의 낙하산 여섯 개가 있다고 한다. 어지럽게 뒤섞여진 창고에서 여섯 개의 낙하산을 찾아보도록 하자. 비행기는 계속 불에 타고,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 탈출 시작!
 

썰렁 홈즈의 정답

첫 번째 문제의 답


1번 쪽지에서 3번 쪽지의 말이 모두 맞는다고 했는데, 3번 쪽지에서는 비행기 연료가 많다고 했으니까 1번 쪽지는 거짓이다. 3번 쪽지에서 1, 2번 쪽지가 모두 거짓이라 했는데, 1번 쪽지에서 3번 쪽지의 말이 모두 맞다고 했으므로, 3번 쪽지역시 거짓이다. 4번 쪽지는 말이 안 된다.
따라서 답은 2번 쪽지

두 번째 문제의 답

곤충의 다리 수 여섯 개, 판다의 한 쪽 앞발의 발가락 수 여섯 개, 무궁화의 꽃잎 수 다섯 장, 파리의 날개 수 두 개, 세가락갈매기의 양발 발가락 수 여섯 개 이므로 정답은 6, 6, 5, 2, 6이다.

세 번째 문제의 답

마방진에 관한 문제로 가로와 세로의 합은 모두 15다. 따라서 마지막 칸에 들어갈 소화기의 수는 네 개다.
 


네 번째 문제의 답

어지럽게 놓여 있지만 잘 관찰하면 낙하산을 찾을 수 있다.
 

추락한 뱅기믄다잡아추락한 뱅기믄다잡아

썰렁 홈즈의 뛰어난 활약으로 비행기를 탄 승객들 모두 무사히 살 수 있었다. 옛말에‘하늘은 스스로 나쁜 짓하는 자를 벌한다(?)’라는 말이 있던가? 뱅기믄 다잡아의 낙하산이 떨어진 곳은 100년 동안 아무도 탈출하지 못했다는‘자핀너믄몬나가네’교도소였다. 퍼즐 탐정 썰렁 홈즈의 휴가는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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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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