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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다] 고래를 보고 싶다면 바다로!

현재 전 세계 수족관에 갇힌 고래는 약 3000마리! 다행히 요즘은 우리의 상황이 많이 알려져서 수족관의 고래를 도와주려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늘고 있어. 
그렇다면 고래를 보고 싶을 땐 어디로 가야 할까? 우리의 고향, 바다로 와!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수족관에서 고래를 사육하는 것이 금지되는 추세예요. 캐나다에서는 수족관이 새로운 고래를 데려오거나 번식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통과되기도 했지요.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3월 20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고래가 더 수입되지 않고 있어요. 이 개정안에서는 ‘작살이나 덫을 이용하거나 청각, 시각을 자극하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잡힌 야생생물’의 거래를 금지해요.* 그런데 일본 타이지 마을 등지에서 잡힌 고래 등이 여기에 해당되죠.


나아가 고래를 보기 위해 바다로 직접 찾아가는 ‘생태 관광’이 늘어나고 있어요. 대만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고래 서식처가 있는 국가에서 고래를 보러 직접 바다로 나가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고래 투어가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답니다.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의 장수진 대표는 “고래 관광이 시작되고 있는 지금 고래 보호를 위한 가이드나 법안이 마련되어야 고래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간도 오래도록 고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밝혔지요.

 

 

 

 

“고래 관광이 고래를 해치지 않도록!”

 

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의 서식지라 사시사철 고래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고래 생태관광이 오히려 고래를 위협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관광객을 태운 보트나 제트스키가 빠른 속도로 다가가면(➊), 위협을 느낀 돌고래 무리가 흩어져 새끼와 어미가 떨어질 수 있어요. 선박이 돌고래를 찾기 위해 돌고래 무리의 이동 방향으로 끼어들면 선박과 부딪쳐 지느러미를 다칠 수도 있고요(➋).


최근 MARC는 올바른 생태 관광을 위한 ‘남방큰돌고래와 함께 살기, 적정 거리를 지켜요!’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만약 여러분이 고래 관광에 참여했다 위와 같은 상황을 겪게 되면, 가이드에게 이런 점을 고쳐달라고 꼭 말해 주세요!

 

 

 

_INTERVIEW

 

 

조약골(핫핑크돌핀스 공동 대표)

 

“우리나라에 아직 36마리의 고래가 갇혀 있어요!”

 

 Q 우리나라 수족관의 고래 상황은 어떤가요? 


올해 2월 기준으로, 전국 7곳의 수족관에 큰돌고래 25마리, 남방큰돌고래 1마리, 두 돌고래의 혼종 2마리, 흰고래 8마리 등 총 36마리의 고래가 사육되고 있어요. 대부분 고래가 너무 좁은 수조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아요.

 

 Q 작년 10월, 흰고래를 방류하겠다고 선언한 수족관이 있지 않았나요? 


맞아요. 흰고래 한 마리가 폐사하면서 남겨진 흰고래를 풀어주겠다고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방류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다시 방류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Q 어과동 독자들이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다양한 방법이 있어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해양포유류를 보호할 수 있는 법이 없어요. 이런 법을 제정해 달라고 국회의원들에게 편지를 쓸 수도 있겠지요. 혹은 고래를 보호하는 환경 단체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홍보하거나 후원을 할 수도 있어요.
가장 쉽고 중요한 방법은 고래류가 갇혀 있는 시설에 가지 않는 거예요. 사람들이 고래류가 갇혀 있는 수족관을 찾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고래를 사육하지도 않을 거고, 고래를 불법으로 잡는 일도 줄어들겠죠!

 

 

 

*출처 :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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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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