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과학용어 따라잡기] 화장실, 망원경

겨울방학엔 역시 전기장판 위에서 
어과동을 보는 게 최고! 그런데 특집 기사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화장실은 볼일을 보는 곳인데, 왜 ‘화장’실일까?

 

 

화장실(toilet)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뒷간’ 또는 ‘변소’를 주로 썼어요. 또 ‘근심을 푸는 곳’이란 뜻으로 절에서 쓰는 ‘해우소’란 단어도 있지요. 그러다 현대에 들어 ‘화장실’이란 단어를 쓰게 되었는데, 오래전 영국 귀족들의 생활 습관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18세기 영국의 귀족들은 유행을 좇아 늘상 가발에 가루를 뿌려 쓰고 다녔어요. 이때 손에 묻은 가루를 닦기 위해 침실 구석에 분장실을 만들었지요. 손을 씻기 위해 물을 끌어오다 보니 변기도 옆에 두게 되었고, 지금의 화장실과 같은 공간이 된 것이지요.


한편 영단어 ‘toilet’은 프랑스어로 천을 뜻하는 ‘toile’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져요. 과거 프랑스에는 천과 양동이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래서 대소변이 마려울 때 이들을 불러 돈을 내면 천으로 가린 채 양동이에 용변을 볼 수 있었다고 해요.

 

 

망원경(望遠鏡·Telescope) 

 

망원경은 ‘바라볼 망(望)’과 ‘멀 원(遠)’, ‘거울 경(鏡)’이 합쳐진 단어예요. 이름 그대로 먼 곳에 있는 물체를 크고 정확하게 보기 위한 장치지요. 일반적으로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물체일수록 작아 보이는데, 볼록렌즈와 오목렌즈를 조합해 마치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크게 볼 수 있어요. 덕분에 밤하늘의 별을 보거나 우주 멀리 떨어져 있는 행성을 관측할 수 있지요. 영단어 ‘telescope’ 또한 ‘멀다’는 뜻의 ‘tele’와 ‘관찰한다’는 의미의 ‘skopein’이 더해져 만들어졌답니다.


망원경은 지난 17세기 네덜란드의 한스 리페르스헤이가 발명했다고 알려졌어요. 안경을 만들던 그는 우연히 볼록렌즈와 오목렌즈를 겹치면 먼 곳에 있는 물체가 가깝게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이 원리를 적용해 1608년, 기다란 원통에 두 개의 렌즈를 겹쳐서 만든 최초의 망원경을 개발했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0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기자

🎓️ 진로 추천

  • 천문학
  • 역사·고고학
  • 불어불문·프랑스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