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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갑오징어도 3D 영화 즐길 수 있다?

 

갑오징어도 3D 영화를 보고 반응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1월 8일,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트레버 워딜 교수팀은 갑오징어도 인간처럼 입체감과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고 발표했어요.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양쪽 렌즈 색이 적색과 청색으로 다른 3D 안경을 실험에 사용했어요. 이 안경으로 사물을 보면 적색 렌즈를 낀 눈으론 적색을 볼 수 없고, 청색 렌즈를 낀 쪽으론 청색 사물을 볼 수 없어 두 눈에서 인지하는 사물에 차이가 생겨요. 인간은 양쪽 눈으로 들어오는 서로 다른 두 이미지가 뇌에서 하나로 합쳐질 때 입체감을 인식하는데, 갑오징어도 이러한 입체감을 느끼는지 확인한 거예요.


연구팀은 갑오징어에게 3D 안경을 씌운 뒤 배고픔을 느낄 때쯤, 수족관 탱크의 앞쪽 스크린에 갑오징어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인 새우의 영상을 틀었어요. 


갑오징어는 새우가 실제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제작된 3D 영상을 봤을 때 스크린에 가까이 다가갔어요. 그러곤 바닷속에서 사냥하던 것처럼 영상 속 새우에게 촉수도 쏘았지요.


이에 대해 미네소타대학교 팔로마 곤잘레스 벨리도 조교수는 “이번 실험으로 갑오징어도 양쪽 눈에 들어오는 시각 신호의 차이로 깊이를 인식하고 입체감을 느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답니다.

2020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란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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