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어. 주인공이 살던 행성은 어디일지,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로봇을 실제로 만들 순 없을지, 사람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지.
타투인 행성은 진짜 있을까?
<;스타워즈>;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살던 ‘타투인’ 행성은 사막이 끝없이 이어져요. 물이 거의 없어 대기 중 수분으로 농사를 짓고, 너무 더워 집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지하에 있지요. 이 척박한 행성이 가장 멋질 때는 바로 석양이 질 무렵이에요. 두 개의 태양이 지평선을 넘어가거든요.
타투인처럼 두 개의 항성을 공전하는 행성이 또 있을까요? 두 개의 항성이 중력으로 묶여 서로 공전하는 항성계를 ‘쌍성계’라 하고, 쌍성계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을 ‘쌍성 주위 행성’이라고 해요.
지난 1월 6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행성 추적 탐사선 ‘테스’가 두 개의 항성을 도는 외계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어요. ‘TOI 1338b’라는 이름이 생긴 이 행성은 쌍성계를 95일마다 한 번씩 공전해요.
한국천문연구원 광학천문본부 이재우 그룹장은 “연구자의 기준과 집계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현재까지 발견된 타투인 행성 후보는 32개 정도”라며 “쌍성의 운동에 따라 쌍성 주위 행성은 극심한 온도 변화가 생겨 척박한 환경이 되기 쉽다”고 말했지요.
만약, 지구에 스타워즈 우주선이 나타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지난해 4월, 스타워즈의 팬이자 시각특수효과(VFX)전문가인 워런 위치맨은 VFX 소프트웨어로 스타워즈 속 우주선을 미국 도시에 띄운 영상을 만들었지요. 그는 영상을 통해 “익숙한 장소에 실제로 스타워즈 우주선이 나타나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며 영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답니다.
C_3PO 닮은 휴머노이드, ISS에서 임무 수행!
지난해 9월, 러시아 우주국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표도르’는 우주비행사처럼 로켓의 조종석에 앉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다녀왔어요. 표도르는 키 약 180cm, 무게 160kg으로 팔과 손가락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어 스패너 같은 각종 도구를 사용할 수 있어요.
ISS에 도착한 표도르는 전기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분리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우주인의 임무를 도왔지요. 표도르를 우주로 보낸 러시아 우주국은 “앞으로 로봇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우주유영처럼 위험한 업무는 휴머노이드가 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_INTERVIEW
전홍식(SF판타지 도서관 관장)
“우주는 모두가 함께 지키는 거예요!”
지난 1월 11일, 서울 신촌의 한 영화관에 <;스타워즈>;의 마지막을 함께할 125명의 스타워즈 팬들이 모였어요. ‘다스베이더’, 마지막 스타워즈의 주인공 ‘레이’,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거대한 악의 세력 ‘팰퍼틴’ 등 다양한 등장인물로 코스프레한 사람들도 많았지요. 이번 행사를 연 SF 판타지 도서관 전홍식 관장님을 만났어요.
Q 이번 행사를 기획안 이유가 있나요?
<;스타워즈>; 시리즈를 함께 보는 행사는 이번에 4번째예요. 거창한 이유는 없어요. 그저, <;스타워즈>;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웃고, 손뼉 치며 자유롭게 영화의 마지막을 함께 즐기고 싶었어요! 물론, 저는 벌써 3번이나 봤지만요. 내가 좋아하는 걸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만큼 즐거운 일은 없는 것 같아요!
Q 이번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나요?
이번 영화에서는 전작에서 나온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요. 팬들 사이에서는 옛 캐릭터에 대한 예우와 팬 서비스라고 생각하지요. 이번 영화는 과거 시리즈들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오마주 장면이나 옛 캐릭터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특히, 저는 스타워즈 인물 중 반란군 조종사인 ‘웨지 안틸레스’를 가장 좋아하는데, 후반부 전투 장면에 매우 짧게 등장했어요. 시간이 짧아 아쉬웠지만, 다시 만나 반가웠지요.
Q 어과동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요?
다양성과 협동의 가치를 믿었으면 좋겠어요! <;스타워즈>;에서 우주를 지키는 건 한 명의 영웅이 아니라 모든 우주 시민들이지요. 인간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체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우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거든요. 우리도 <;스타워즈>; 주인공들처럼 함께 각자의 방법으로 우주를 지켜나갔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