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의 뇌는 줄곧 커지도록 진화했다고 알려졌어요. 하지만 지난 8월 22일, 미국자연사박물관 니시쥔 박사팀이 이와 다른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요. 칠레 안데스산맥에서 발견한 2000만 년 전의 멸종 원숭이 ‘칠레세부스 카라스코엔시스(Chilecebus carrascoensis)’의 화석을 고해상도 X선과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분석한 결과, 두뇌는 일률적으로 커지는 것이 아니라 종종 작아지는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 진화한 사실을 확인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