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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별난 소들의 별난 쇼쇼쇼!

“음메~! 별난 소는 여기 다 모여라!”
2009년은 기축년으로 소의 해예요. 이를 축하하기 위해 세상 곳곳에서 소를 닮은 것들이‘어린이과학동아’로 몰려들었어요. 어디에서도 보지못하고 듣지 못했던 별난 소들의 별난 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카우피시
난 복어의 한 종류로, 한국에서는 거북복어라고 불리는 카우피시야. 영어로는‘Cowfish’,즉 그대로 번역하면 소 물고기가 되지. 내 머리를 잘 보면 작은 뿔이 두 개 돋아나 있어. 그 뿔이 소의 뿔을 닮았다고 해서 카우피시라고 이름 붙었단다. 적이 오면 꼬리지느러미 쪽에 난 작은 뿔로 방어를 하거나, 볼에 물을 잔뜩 머금었다가 물총 쏘듯이 뱉고 도망친단다.

 


황소개구리
내 울음소리를 들어 봐! 황소처럼 우렁차고 힘차지? 우리 황소개구리는 목에 큰 울음주머니가 있어 밤마다 황소처럼 큰 울음소리를 낸단다. 다른 개구리랑 비교했을 때 울음소리와 몸집이 클 뿐만 아니라 번식력도 좋아. 그래서 어떤 지역에서는 생태계를 파괴하는등 폐를 끼치기도 하지.

 


쇠코가오리
내 코만 보고도 감이 온다고? 맞아. 난 소의 코를 닮은 쇠코가오리야. 매가오리과에 속하며 바다 위에서 우리를 봤을 때, 몸이 반짝반짝 빛나 보인다 하여 황금가오리라고도 한단다. 난 조개나 굴을 먹으며, 브라질 근처의 바다에서 살고 있어.

 


매너티(위), 듀공(아래)
우리는 포유류 바다소목 바다소과에 속하는 매너티와 듀공이야. 육지의 소처럼 우람하고 듬직한 덩치와 온순하고 얌전한 성품을 닮아서 바다소라고 불리게 됐어. 바다소목에 속하는 동물 중에는 스텔라바다소도 있어. 하지만 사람들 때문에 멸종하고 지금은 우리만 남았어.

 




황소눈데이지
계란꽃인 줄 알았다고? 오~, 노! 황소의 부리부리한 눈처럼 크고 노란 화반 때문에 황소눈데이지라고 불린단다. 국화를 닮았고, 여름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여름국화라는 별명이 있어. 프랑스에서는 꽃잎을 하나씩 따면서 사랑을 점치는 꽃으로 유명하기도 해.

 


소귀나물
잎을 보면 소의 귀처럼 두 갈래로 갈라져있어. 그래서 내 이름이 소귀나물이 되었지. 중국이 고향이며 줄기를 반찬이나 약으로 쓰기도 했어. 나와 비슷하게 생긴 친구들로는 잎사귀가 두 개로 갈라진 벗풀, 보풀 등이 있어.

 


카우휘트(원 안), 카우파슬리
소가 잘 먹는 풀이라 카우휘트, 카우파슬리라는 이름이 붙었어. 휘트(Wheat)는 우리말로‘밀’이란 뜻인데, 진짜 밀이나 파슬리와 생김새가 닮은 건 아니야. 우리는 둘 다 유럽, 서아시아, 북서부 아프리카에서 많이 살고 있어. 카우휘트를 먹고 자란 소의 우유로 만든 버터는 예쁜 노란색을 띠고 있기로 유명해.

 


쇠뜨기
난 소가 즐겨 뜯어 먹는 풀이라 쇠뜨기라는 이름이 붙었어. 이뇨 성분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배탈이 잘 난단다. 나의 영어 이름은‘horsetail’로 말꼬리라는 뜻이야. 우리나라의 들판에는 소가, 외국의 들판에는 말이 많기 때문에 각각 그렇게 이름이 붙었단다.


 

쇠서나물
잎과 줄기를 자세히 보면 거센 털이 잔뜩 나 있어. 만지면 까끌까끌한 느낌 때문에 소의 혀처럼 거칠다 해서 옛날에는‘쇠설나물’이라고 불렀단다.‘ 쇠설’이라는 말이 시간이 흘러 바뀌어‘쇠세’가 되고, 오늘날에는‘쇠서나물’이 되었어.

 


쇠무릎
내 이름이 웃기지? 난 줄기의 마디가 튀어나온 모습이 소의 무릎 뼈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쇠무릎이라 불리게 됐어. 쇠무릎이라는 이름답게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어. 9~10월쯤 작고 하얀 꽃을 피우니까 시골의 오솔길이나 밭 근처에서 날 찾아봐!

 

땅 위의 소

우각호

사진에서 소의 뿔처럼 생긴 호수가 보이니? 그게 바로 나, 우각호야. 난 강의 흐름 때문에 생겨. 강이 하류에 다다라 평야를 만나면 S자 모양으로 구불구불하게 흐르기 시작해. 그 흐름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심하게 구부러진 부분만 남게 돼. 남겨진 그 부분이 꼭 소의 뿔을 닮았다 해서 우각호라 이름 붙었단다. 시간이 지나면 호수는 모래로 가득 차 습지가 되고, 끝내는 단단한 땅으로 변한단다.

 

우도
난 제주도 북제주군 우도면을 이루는 섬, 우도야. 섬의 형태가 소가 드러누웠거나, 소가 머리를 내민 모습과 같다고 해서 우도가 되었단다. 어때? 내 모습에서 소를 찾아볼 수 있겠니? 나의 남동쪽 끝부분은 소의 머리 부분이라고 해서 쇠머리오름이라고 부른단다.

 

우이암
서울 도봉산에 올라오면 소의 두 귀를 닮은 나, 우이암을 볼 수 있어. 우이동도 우이암이라는 이름에서 비롯됐다고해. 북한산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우이령(소귀 고개)도 같은 이유에서 그렇게 불리게 됐어.

 
별난 소

긴뿔소
길게 뻗은 내 뿔이 멋지지? 나는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어, 영국과 미국 텍사스에 사는 긴뿔소거든. 어떤 친구는 뿔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396㎝나 될 만큼 길기도 해. 뿔은 길게 자라면서 끝이 꽈배기처럼 살짝 꼬여서 멋진 모양이 된단다.

 


하이랜드소
머리 좀 묶으라고? 하하~, 난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는 하이랜드소야. 털이 복슬복슬하게 많아서 소인 줄 몰랐지? 하지만 나도 어엿한 소의 한 종류야. 일 년 내내 기온이 서늘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스코틀랜드에서 살기 위해 털옷을 잔뜩 입었을 뿐이지. 이런 개성 있는 모습 덕분에 스코틀랜드 관광기념품에 내가 많이 등장하기도 해. 나름 유명 스타라구!

 


이렇게나 많은 소가 있는지 미처몰랐는걸? 서로 모습과 이름은 다르지만 소의 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나처럼 기쁘고 설레겠지? 우리 모두 다함께 활기찬 모습으로 소의 해를 맞이하자! 음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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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맑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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