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토그램(pictogram)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로 여행을 떠났는데 화장실이 급하다고 상상해 보세요. 다행히 화장실 앞에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 붙어 있어요. 어떤 사람이 보더라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그려진 그림 문자를 픽토그램이라고 해요. 관광지나 공공장소에서 쉽게 볼 수 있지요.
픽토그램(pictogram)은 ‘그림(picto)’과 ‘전보(telegram)’를 합친 단어예요. 사물, 시설, 행동을 상징적인 그림 문자로 표현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지요. 픽토그램은 그림뿐만 아니라 색을 이용해 의미를 전달하기도 해요. 검정색이 공중전화 같은 일반 시설물을 안내하는 것이라면, 파란색은 지시, 노란색은 주의를 뜻해요. 초록색은 안전과 피난, 빨간색은 긴급, 위험, 금지를 상징해 특정 행동을 유도하기도 하지요.
지금은 국가별로 서로 다른 픽토그램을 사용하지만, 국가 간의 교류가 점차 활발해지면서 전세계 픽토그램이 점차 비슷해지고 있답니다.
적혈구(赤血球, red blood cell)
혈액은 크게 액체인 ‘혈장’과 고체인 ‘혈구’로 이루어져 있어요. 먼저 혈장은 전체 혈액의 55% 차지하면서 대부분이 물로 구성돼 있어요. 나트륨, 칼륨과 같은 전해질, 그리고 당분, 지방질과 같은 영양분을 우리 몸 전체로 운반하고 체온도 조절하지요.
한편 혈구는 다시 백혈구, 혈소판, 적혈구로 나뉘어요. 이중 백혈구는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을 잡아먹고, 혈소판은 상처가 났을 때 피가 멎도록 돕지요. 또, 적혈구는 온몸에 산소를 제공한답니다.
이중, 적혈구는 붉을 적(赤), 피 혈(血), 공 구(球)를 합친 한자어예요. 적혈구 속에는 헤모글로빈이라는 붉은색의 색소 단백질이 있어 붉게 보이지요. 피가 빨간색인 이유도 바로 이 적혈구 때문이에요. 하지만 적혈구는 이름과 달리 구 모양은 아니고, 오목한 둥근 원반 모양이랍니다.
골수에서 만들어진 적혈구의 수명은 약 3~4달이며, 간이나 비장, 골수로 이동해 생을 마감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