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2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나요? 바로 유엔(UN)에서 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International Day for Biological Diversity)’이에요. 마침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몸소 배워온 친구들이 있답니다. 기자단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기사 1] 김이현 기자·성남 수내초
‘출동! 어린이과학동아 기자단’에 참가해 시드볼트를 취재하다!
지난 5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취재를 다녀왔어요. 먼저, 기후 변화나 환경오염으로 사라져가는 식물 종자를 보존하기 위한 시드볼트에 갔지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약 40m 깊이의 지하로 내려가자 종자 저장소가 나왔어요. 종자를 보존하기 위해 내부 온도는 영하 20°C, 습도는 40%로 유지한다고 해요. 두꺼운 점퍼를 입었는데도 시드볼트 안은 정말 추웠어요.
종자를 보존하는 시설에는 시드볼트와 시드뱅크 두 종류가 있어요. 시드뱅크는 필요할 때 종자를 꺼낼 수 있지만, 시드볼트는 종자가 멸종되기 전에는 꺼내지 않는다는 점에 차이가 있지요.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으로 식량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 시드볼트가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든든했어요. 시드볼트는 국가 중요 기관이기에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에요. 그런데 이번 취재에서만 특별히 내부를 방문할 기회를 주셨다고 하셨어요. 어린이과학동아 기자가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죠.
마지막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김용하 원장님께서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말씀을 나눴답니다. 인터뷰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과 동·식물의 멸종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를 깨닫게 되었어요. 앞으로 환경보호를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참! 올해 지구사랑탐사대 여름 캠프가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해요. 여러분들도 탐사 활동을 열심히 해서 시드볼트를 탐사해 볼 수 있기를 바랄게요~!
[기사 2] 박영주 기자·대전 관평초
철갑상어와 빨판상어는 상어가 아니에요~!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에 다녀왔어요. 씨큐리움(SeaQrium)은 ‘Sea(바다)’와 ’Question(질문)’, ‘Rium(공간)’의 합성어로, ‘바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아가는 전시와 교육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약 7500점 이상의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이 전시되어 있고, 멸종위기의 생물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지어졌지요.
그 중 인상적인 생물을 소개할게요. 철갑상어는 이름에 ‘상어’가 있어 흔히 상어라고 생각하지만 상어가 아니에요. 연골어류인 상어와 달리 고등어, 조기 등과 같은 경골 어류지요. 철갑상어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캐비어’라는 철갑상어 알 때문이에요.
빨판상어도 역시 실제로는 상어가 아니에요. 등에 빨판이 있어서 주로 상어나 바다거북 등 대형 동물에 붙어서 사는 바닷물고기지요. 빨판상어와 상어는 한쪽은 이익을 얻지만 다른 한쪽은 이익도 불이익을 얻는 것도 아닌 ‘편리공생’ 관계를 맺고 살아가요. 빨판상어가 상어에 붙어 있으면 공격당할 위험도 줄고 음식을 구하기도 쉬워지죠.
그 외에도 물범, 펭귄 등 여러 해양 생물들의 특징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신비한 바닷속의 이야기를 찾아보세요~!
[기사 3] 장윤주 기자·고양 한산초
광섬유에 숨겨진 놀라운 빛의 성질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빛을 궁금해 했어요. 빛이 얼마나 빠른지, 얼마나 먼 곳까지 전달되는지, 또 입자인지 파동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이 있었죠. 과학자들의 연구 덕분에 지금은 빛에 대해 많이 밝혀졌어요.
빛은 1초에 지구 일곱 바퀴 반을 돌 수 있을 만큼 빨라요. 또 파동의 성질과 입자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어요. 전자기파의 한 종류로 진동을 하는 파동이면서도, 입자로서 에너지와 운동량을 가지고 움직여요.
빛은 항상 직선으로 움직이지만 광섬유는 빛을 ‘휘게’할 수 있어요. 광섬유는 빛을 통과시키는 가느다란 실이에요. 아무리 구부러져도 광섬유 내부에서 빛이 계속 반사를 일으키며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도달하지요. 광섬유는 광통신이나, 온도, 압력, 진동 등을 측정하는 센서로 사용돼요. 광섬유를 이용하면 멋진 램프도 만들 수 있답니다. 광섬유 램프를 보면서 빛의 비밀을 발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