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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든 주기율표가 이렇게나 널리 쓰이고 있다니 기분이 좋은걸! 허허, 그런데 이것들은 다 뭘까? 회오리, 벌집, 꽃송이…, 이게 전부 주기율표라고?!

각양각색 원소주기율표가 나타났다!
150년 동안 주기율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왔어요. 하지만 주기율표가 처음부터 지금의 모습이었던 것은 아니에요. 화학자들은 원소들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배열을 오랫동안 고민했어요. 주기율표의 지금 모습은 1970년대에 정착되었지만, 여전히 불만을 가진 화학자도 있어요. 그들은 주기율표가 원소 사이의 특성을 잘 나타내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혹은, 그냥 생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수도 있고요. 이들은 색다른 모습의 ‘대안 주기율표’를 만들었어요.


대안 주기율표의 대표적인 예는 ‘원형 주기율표’예요. 원형 주기율표는 소용돌이 모양으로 생겼어요. 수소부터 시작하여 더 무거운 원소들이 차례차례 바깥으로 큰 소용돌이를 그리며 커지는 구조이지요. 원형 주기율표의 장점은 원소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는 거예요. 모든 원소가 한 줄로 붙어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로 읽을 수 있지요. 또 다른 대안은 ‘입체 주기율표’예요. 기존의 종이 주기율표를 잘라 양 끝이 만나도록 붙여요. 이렇게 하면, 원소의 흐름을 끊김 없이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따로 분류하던 란타넘족과 악티늄족 원소도 함께 넣을 수 있죠.


이렇게 지금까지 1000종류에 달하는 주기율표가 만들어졌어요. 하지만 대안 주기율표는 나름의 장점만큼 단점도 있어요. 빙글빙글 돌려가면서 읽어야 한다거나, 접어서 편히 가지고 다니기 힘들기도 하죠. 이것이 아마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가 지금껏 가장 널리 쓰이는 이유일 거예요. 그렇지만 화학자들은 지금도 더 나은 주기율표의 모습을 찾고 있답니다. 새로운 원소가 계속 발견되는 한, 주기율표의 모습은 계속 바뀌어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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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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