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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슈퍼태풍이 더 많이 몰려올 거라니, 정말 걱정돼. 슈퍼태풍의 강력한 비바람은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건 물론이고, 지구도 온통 헤집어놓고 있지. 과연 태풍은 지구를 얼마나 바꾸어 놓을까?

 

 

 

지난 2017년 9월 20일, 역대 태풍 중 열 번째로 강력한 슈퍼 태풍 ‘마리아’가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 푸에르토리코를 덮쳤어요. 지난 4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팀은 태풍 마리아가 열대 우림에 입힌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레이저로 주변 사물을 파악하는 라이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비행기에 싣고 푸에르토리코 일대를 관찰했답니다. 

 

연구팀은 라이다를 이용해 숲의 구조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측정했어요. 그 결과, 태풍 마리아로 인해 나무의 60%가 부러지거나 통째로 뽑혔으며, 숲의 평균 높이가 3분의 1로 줄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요. 다행히 살아남은 나무에선 다시금 새로운 잎이 자라나고, 광합성도 이루어지고 있음이 함께 밝혀졌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숲의 생태계가 바뀔 거라고 예상했어요. 


광합성에 유리한 넓은 잎의 나무들은 대부분 태풍의 강한 바람에 쓰러졌기 때문에 비교적 잎이 좁은 야자나무들이 주를 이룰 거라고 설명했죠. 또한 숲의 그늘이 줄어들면서 어둡고 습한 환경에서 사는 동물들이 숲에서 물러나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답니다.


태풍은 커다란 오염을 가져오기도 해요.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한 강력한 태풍은 홍수를 발생시킨답니다. 그러면 땅 밑에 묻혀 있던 폐기물들이 물과 함께 뒤섞여 땅 밖으로 나오면서 주변 하천과 바다를 오염 시키지요. 


최근 미국 듀크대학교 연구팀은 태풍이 지나간 후의 하천 성분을 분석한 결과 태풍에 의한 침수 이후 돼지 농장에서 배출된 폐기물과 항생제 등이 주변 식수원에 섞여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또한 인근 화력 발전소에서 배출된 석탄 찌꺼기도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가 수중 생태계를 어지럽힐 수 있다고 얘기했지요. 이에 듀크대학교 연구팀은 침수에 의한 환경 오염을 막을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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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기자
  • 도움

    문일주(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
  • 도움

    허창회(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기타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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