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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태 문장이 많이 쓰여서 아쉽네요. 하지만 상황을 이해하는 데 충분한 문장입니다!”AI 해설 부문의 심사가 시작되자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분석이 들려왔어요. 전체적으로 상황에 맞는 문장이 실시간으로 나와 ‘해설’이라는 기본을 지켰다는 평가였어요. 인공지능은 어떤 원리로 해설을 했을까요?

상황에 맞는 단어를 뽑아내다!

AI 축구 경기에 이어 AI 해설이 진행됐어요. 대회가 시작되며 무대 위 커다란 화면에 AI 축구 경기 영상이 나오자 그 아래 AI 해설이 영문자막으로 나왔지요. AI 해설의 핵심은 경기 상황에 맞는 문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거예요. 한 팀은 해설 자막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같은 문장이 반복적으로 나와 아쉬웠어요. 또 다른 팀은 수동 형태의 문장이 많이 나와 잘 읽히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요. 

AI 해설은 총 4개의 팀 중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학생이 주축을 이룬 ASUAIC 팀이 우승했어요. 팀과 선수 정보를 구체적으로 전달했고, 퇴장과 같은 특정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답니다. 팀의 리더인 치아 유 박사는 “실제 축구 경기를 보며 해설가들이 어떤 식으로 중계하는지 분석했다”며 “해설가들은 현재 선수들과 공의 움직임은 물론, 과거의 상황과 연관지어 말한다는 걸 알 수 있었는데, 이를 따라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우승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어요.

한편 KAIST 하동수 교수는 “앞으로 문장을 음성으로 들려 주는 ‘txtspeachtts’ 엔진을 활용하면 진짜 스포츠 경기처럼 귀로 듣는 해설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답니다.

AI 해설 프로그램 작동 과정

심사위원이 뽑은 AI 해설 아쉬운 점

● AI 해설, 해설보다 캐스터에 더 가까워! - 김세종, 송채헌(KAIST E-스포츠 동아리 옵티머스/AI 축구 해설가)

Q 어떻게 이번 AI 월드컵 해설을 맡게 되었나요?

저희는 현재 ‘옵티머스’라는 KAIST E-스포츠 동아리 멤버예요. E-스포츠 경기를 해설하는 캐스터 활동을 하고 있지요. 그동안 수많은 경기를 맡아 해설 경력을 쌓아왔어요. 그런데 이번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AI 월드컵 대회 중 축구 경기 해설에 학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저희가 맡게 되었답니다.

Q AI의 해설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이번 AI 해설의 내용을 보면 해설자보단 캐스터 역할에 더 가까워요. 축구 해설가는 주로 전직 축구 선수들이 맡는 경우가 많아요. 경험을 통해 얻은 풍부한 축구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원인을 분석하거나 앞으로의 경기 흐름에 대해 예측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 AI 해설은 해설가보다는 경기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묘사하는 캐스터 역할에 더 가까웠어요.

Q AI가 사람을 능가할 수 있는 해설을 할 수 있을까요?

실제 해설가들은 저마다 특유의 말투와 표현은 물론 전문적인 지식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있어요. 현재 AI 해설은 대부분 규칙 기반 기술로 코딩 돼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양한 표현을 쓰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아요. 인공지능이 진짜 해설가 수준에 다다르기엔 좀 더 오랜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해요.

Q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현재 국제 규모로 열리고 있는 E-스포츠의 전문 해설가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만의 표현과 스타일로 개성 있는 해설가가 되기를 꿈꾸고 있지요. 나아가 KAIST 학생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끼와 재능으로 과학 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꿈을 키울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요. 앞으로 E-스포츠 해설가로 활약할 저희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