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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린 과학] 호주의 대표 귀요미, 쿼카 VS 웜뱃

TV에서 호주에 사는 ‘쿼카’를 봤어요.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호주 동물 ‘웜뱃’이랑 닮은 것 같아요.

 

-신지호(wlgh0702)

 

쿼카는 캥거루목 캥거루아목에 속하는 동물이에요. 캥거루목 동물 중 몸집이 작은 편 이지요. 몸 길이는 보통 40~54cm 정도, 몸무게는 2.5~5kg 정도랍니다.


쿼카는 웜뱃과 함께 캥거루목 동물에 속하기 때문에 공통점이 많아요. 우선 다른 캥거루목 동물과 마찬가지로 회색빛이 도는 갈색털을 갖고 있으며, 호주에서만 볼 수 있지요. 또 배에 육아낭을 가지고 있어요.


쿼카는 먹이를 먹을 때 자그마한 앞발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에요. 주로 나뭇잎이나 풀을 먹는데, 이때 양쪽 앞발로 먹이를 꼭 쥐고 뜯어먹지요.


호주의 로트네스트 섬에 사는 쿼카는 인기만점이에요. 이 섬엔 쿼카의 천적이 별로 없어서 쿼카가 다른 동물을 두려워하지 않거든요.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와 함께 셀카를 찍기도 한답니다.

 

 

 

웜뱃은 캥거루목 웜뱃아목에 속하는 동물이에요. 쿼카보다 몸집이 두 배 정도 커서 몸길이는 1m 정도고, 몸무게는 25~40kg에 달한답니다.


웜뱃도 쿼카처럼 회색빛이 도는 갈색털을 갖고 있고, 호주에 살아요. 하지만 사는 지역은 조금 달라요. 호주의 동남부 해안가와 태즈메이니아 섬에 주로 살고 있지요. 또 육아낭이 뚫려 있는 방향도 쿼카와 달라요. 웜뱃의 육아낭은 구멍이 엉덩이쪽으로 나 있어요. 두더지처럼 땅굴을 파고 살아가는 웜뱃에게 알맞은 형태지요. 구멍이 뒤쪽으로 나 있기 때문에 엄마가 앞발로 흙을 팔 때도 육아낭 안으로 모래가 들어가지 않거든요. 이렇게 만든 땅굴은 길이가 최대 30m에 달하고 여러 개의 입구와 방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혹시 호주 여행을 하다 웜뱃을 만나면 콧잔등을 유심히 보세요. 애기웜뱃, 남방털코웜뱃, 북방털코웜뱃 3종의 웜뱃 중 애기웜뱃만 콧잔등에 털이 없고 밋밋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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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sbshin@donga.com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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