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1. 가상현실, 진짜보다 더 진짜 같다?!
오전 10시, 기자단 친구들은 전시가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주제전시관을 찾았어요. 이미 전시관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지요. 그 중에서도 ‘VR 라이딩’이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어요.
기자단 친구들도 가장 먼저 VR 라이딩 기구에 올라타 보았어요. 그리고 기구와 연결된 HMD 헤드셋을 썼지요. 그러자 바이킹을 탈 때와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의자도 함께 움직였답니다. 꼭대기에 오르자 의자가 한껏 앞으로 기울어지며 짜릿함이 느껴졌지요. 이 밖에도 ‘아이 글라이더’, ‘VR 테마파크’ 등 다양한 VR 체험이 마련돼 있었답니다.
또 전시관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예술 작품도 전시돼 있었어요. 이배경 작가의 ‘무중력 공간’이라는 작품을 휴대 전화의 카메라로 비추자, 벽에 그려진 그림 위로 둥둥 떠 다니는 정육면체가 나타났지요. 카메라가 벽에 그려진 그림을 인식해 화면에 정육면체를 띄운 거예요.
민준 친구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을 체험한 뒤, “진짜보다도 더 진짜 같아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답니다.
기술 2. 드론, 사람이 갈 수 없는 곳까지 간다!
“우와! 드론이다!”
VR 체험에 이어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었어요. 바로 드론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부스였지요.
기자단 친구들은 드론 벤처기업 ‘드로젠’에서 제공하는 블록 키트로 드론을 만들어 보기 시작했어요. 만드는 방법은 간단해요. 레고 블록처럼 생긴 부품을 X자 모양이 되도록 꽂고, 프로펠러와 모터를 연결하면 완성!
조립을 마친 뒤에는 한 명씩 드론을 조종해 보았어요. 왼쪽 조이스틱으로는 위아래를, 오른쪽 조이스틱으로는 전후좌우 방향을 조종할 수 있었죠. 하지만 생각만큼 조종이 간단하진 않았어요. 조이스틱을 조금만 움직여도 프로펠러의 회전 방향이 바뀌며 드론이 균형을 잃었거든요.
드론은 맨 처음 군사용으로 개발됐지만 요즘은 레저와 촬영을 위해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쓰이고 있어요. 또 드론으로 물건을 배달하기도 하지요. 각종 센서 기술과 드론 기술이 만나면서 초연결사회의 핵심 기술로 꼽힌답니다.
기술 3. 3D 프린터로 물건을 뚝딱~!
이날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연구소에서 준비한 전시를 둘러볼 수 있었어요. 주제전시관 안에만 40여 개 부스가 마련됐지요. 그 중 어떤 물건이든 디자인한대로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와 3D 펜이 어린이 기자들의 관심을 끌었어요.
“저기 보이는 곳에서 플라스틱이 흘러나온 뒤 빠르게 굳어요. 그래야 원하는 모양으로 플라스틱이 쌓이며 모양을 잡을 수 있죠.”
기자단 친구들은 설명을 들으며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봤어요. 3D 펜을 사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지요. 3D 프린터나 3D 펜은 글루건과 원리가 비슷해요. 플라스틱이 300℃ 가까이 되는 열을 받아 녹은 뒤, 프린터나 펜 촉을 지나며 빠르게 굳는 거예요. 그러면 원하는 모양의 입체적인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지요. 앞으로 3D 프린팅 기술은 우주과학, 의료, 심지어 미래 식량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답니다.
# 기자단 친구들은 우레탄의 화학반응을 이용해 머핀을 만들기도 하고, 하드보드지를 이용해 VR 헤드셋을 만들어보기도 했어요. 다양한 체험 코너를 둘러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사이언스 페스티벌은 매년 열려요. 내년 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 더 재미있는 과학기술과 함께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