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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 TV도 보고 게임도 마음껏 하며 룰루랄라 지냈던 나. 이제부터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야심차게 새 학년을 맞았지. 그런데 이게 웬일! 학교에 가니 올해부터 새로운 체력 검사가 시작된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겠어? 난 오래달리기랑 윗몸일으키기가 가장 힘들고 싫은데 말이야~. 도대체 체력 검사는 왜 해야 하는 거지?
우리의성장보고서
학교에서 체력검사를 하는 이유는 바로 여러분의 나이가 앞으로 살아갈 체력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태어나서 두 번의 급격한 성장을 거치는데, 첫 번째는 태어나서 6세경까지의 영유아기예요. 엄마 뱃속에서 나와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시기로, 이 때는 적당한 수면과 영양공급, 신체활동만 이루어진다면 우리 몸의 성장 프로그램에 의해 발육이 이뤄질 수 있어요.
다음이 바로 여러분이 속한 아동·청소년기로 7세부터 18세까지를 말해요. 이전에는 타고난 성장 프로그램에 의해 신체적 기초를 마련했다면, 아동기부터는 생활 습관과 환경이 큰 영향을 미쳐요. 따라
서 이 시기에는 우리 몸을 골고루 사용해야만 잘 발달시킬 수 있어요.
내 몸이 쑥쑥~ 자란다!
아동기에는 키가 1년에 약 5.5㎝씩 자라서 11세가 되면 평균 147㎝에 이르러요. 이후 사춘기가 먼저 오는 여학생은 10~11세에, 남학생은 12~13세부터 빠른 성장을 시작하지요. 성장판이 열려 있어야만 뼈가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아동·청소년기까지는 충분한 영양섭취와 운동이 필수랍니다.
한편 몸무게는 수분과 단백질, 지방, 무기질로 이루어져 있어요. 지방을 제외한 나머지를 제지방 체중이라고 하는데, 제지방 체중이 느는건 단백질인 근육의 무게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해요.
물론 체중이 늘어나면 지방도 함께 늘어나요. 그래서 이 때 중요한 건 자신의 키에 알맞은 체지방률을 유지하는 거예요. 아동기 비만은 80% 이상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 질 수 있거든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 비만과 달리 소아 비만은 지방 세포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해요.
게다가 비만 아동은 과도한 체중이 무릎 성장판을 눌러 제대로 키가 크기 어려워요. 체중이 1㎏ 늘면 무릎에는 세 배나 많은 3㎏이 실리거든요.
내 몸이 더 정교해진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도 역시 아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아동기에는 뇌신경끼리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지고 심장과 폐, 근육이 모두 발달한답니다. 그 결과 더 빠르고 더 정교한 운동 능력을 갖게 되지요.
특히 시각, 청각, 촉각 등의 감각기관과 근육이 협동해서 움직이는 협응 능력이 발달해서 달리기, 수영, 줄넘기 등을 잘 할 수 있게 돼요.
울끈불끈~ 근육의 발달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근육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해요. 근육의 양이 적으면 우리 몸은 활발하게 움직이기가 싫어져서 눕거나 앉기를 좋아하게 되지요. 아동기는 우리 삶에서 쥐거나 누르는 힘인 정적 근력과,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는 순발근력, 윗몸일으키기와 같이 오랫동안 힘을 내는 근지구력이 최대로 발달하는 시기랍니다.
더 빠르게! 신경의 발달
아동기는 뇌를 비롯한 신경조직의 기초가 완성되는 시기예요. 뇌의 정보 전달 속도는 유아기를 지나 10세까지 급격히 빨라져요. 그래서 그만큼 정교한 운동기능과 사고력, 판단력을 갖게 되지요. 대뇌의 무게는 6세에 성인의 92%(남), 88%(여)였다가 10세가 되면 98%(남), 94%(여)가 된답니다.
몸은 커지고 체력은 약해지고!
1998년부터 2006년까지 5학년 학생들의 체격(위)과 체력(아래)의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예요. 키와 몸무게는 매년 크고 있지만 오래달리기걷기를 완주하는 데점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 알 수 있지
요. 그러니까 2006년 5학년 학생들은 1998년 5학년 학생들보다 키도 크고 몸무게도 더 나가지만 오래달리기는 훨씬 못하게 된 거예요.
지금 내 건강은 몇점?
어떡하지? 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학교 다녀오면 게임하고 텔레비전 보는 게 일상이었으니…. 게다가 공부하랴 인터넷하랴 늘 앉아만 있는걸. 으아, 생각하니 참 걱정된다…. 지금 내 건강은 괜찮은 걸까?
건강 체력을 기르자!
체력에는 운동기능 체력과 건강 체력이 있어요. 운동기능 체력은 스피드, 순발력, 민첩성과 같이 운동선수에게 필요한 체력 요소를 의미하며, 건강 체력은 삶을 건강하게 영위하게 위해서 필요한 신체의 생리적, 심리적 기능을 말해요. 최근에는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과 근지구력, 체지방을 골고루 발달시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 체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이에 따라 2009년부터는‘학생건강체력평가’가 새롭게 시작돼요. 기존에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오래달리기, 오래매달리기 등 주로 운동선수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지만, 이제는 모든 학생들의 건강 체력을 측정하고, 그에 맞는 신체활동을 처방해서 건강을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어요. 새 건강평가는 올해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점차 중·고교로 확대할 예정이에요. 무엇을 어떻게 검사하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근력/ 근지구력
근육의 힘은 순간적인 큰 힘을 내는‘근력’과, 오랫동안 힘을 쓰면서 버티는‘근지구력’으로 나눌 수 있어요. 성장기에 발달시킨 근육은 노년기까지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는 데 무척 중요해요.
윗몸말아올리기
복부의 근력과 근지구력을 측정하기 위해 3초마다 울리는 신호음에 맞추어 실시한다.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굽혀 세우고, 양손을 앞쪽 허벅지 위에 올린 상태로 상체를 말아 올려 근력과 근지구력을 검사한다.
(무릎대고)팔굽혀펴기
중학생부터 실시하는 검사로, 여학생의 경우 무릎과 발이 지면에 닿은 상태에서 팔굽혀펴기를 한다.
악력
손으로 물건을 쥐는 힘인 악력은 악력측정계를 좌, 우 교대로 2회씩 힘껏 쥐어 유연성은 관절이 앞뒤, 좌우로 얼마나 움직일 수 있어 측정한다.
유연성
유연성은 관절이 앞뒤, 좌우로 얼마나 움직일 수는지와 근육이 고르게 탄력적인지를 말해요. 유연성이 좋으면 어느 한쪽만 뭉친 근육이 없기 때문에 자세도 좋아진답니다.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허리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2초간 유지하는 것이 신의 기록이다.
종합유연성
어깨와 몸통, 옆구리, 하체로 나누어 평가한다. 어깨는 양손이 등 뒤에서 위아래 방향으로 닿을 수 있는지, 몸통은 상체를 좌우로 회전하여 숫자카드를 읽을 수 있는지,옆구리는 바르게 서서 척추가 좌우로 충분히 휘어질 수 있는지, 하체는 앉은 자세에서 좌우 한 발씩 뻗어 양손이 발끝에 닿는지를 검사
한다.
심폐 지구력
심폐지구력이란, 심장과 폐의 기능이 잘 발달해서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운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에
요. 심폐지구력이 좋으면 먼 거리를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지요.
스텝검사
스텝 검사는 검사받는 사람에게 맞는 높이의 박스를 이용하여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을 한 후 3분 뒤의 심박수를 재어 심폐지구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오래달리기걷기
달리거나 걸어서 정해진 거리를 빠른 시간 내에 들어오는 능력으로 심폐지구력을 평가한다.
왕복오래달리기
일정한 거리(초등학생은 15m)를 주기적으로 왕복하여 달리는 능력을 측정한다.
순발력
순발력은 짧은 시간에 순간적으로 힘을 내는 능력을 말해요. 성장기에 순발력을 길러 놓아야 성인기
와 노년기에 얼음에 미끄러지는 등의 각종 사고에서 덜 다칠 수 있어요.
50m달리기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경우 50m를 9.30초 내에 완주하면 1등급이다.
제자리멀리뛰기
운동장과 간단한 도구만 있다면 측정이 가능한 종목이다. 두 번 뛰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경우에는 157㎝ 이상을 뛰면 1등급이다.
체지방
우리 몸에 있는 지방의 양을 단위 면적 당 무게로 표시한 것이 체질량 지수, 비율로 표시한 것이 체지방률이에요. 이 검사로 지방이 너무 부족하거나 많아서 생기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요.
체질량지수(BMI) 검사
키와 몸무게를 이용하여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으로,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키가 140㎝이고, 몸무게 40㎏인 사람의 체질량지수는 40㎏ ÷ (1.4m x 1.4m)=20.4가 된다.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경우 수치가 14.7에서 21.7 사이일 때 정상으로 분류한다.
체지방률 검사
측정 장비가 필요한 검사로, 몸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검사한다. 단위는 %로 나타내고 학년과 관계없이 여학생의 경우 15~26.9%가 정상이다. 이 검사는 학교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실천하자! 명랑생활을위한‘슈퍼신체활동10’
와! 고등학교 졸업까지 매년 내 건강과 체력 정보를 알 수 있다니 나의 발전하는 체력을 기대하시라, 하하. 그럼 건강과 체력이 좋아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 거지? 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도 지키고 싶지만, 사실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
건강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실천이랍니다. 지금의 내 상태를 아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부족한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 측정한 결과를 다양하게 활용해야 하지요. 그렇기에 새로운 건강평가시스템에서는 친구들의 결과에 맞게 신체활동 처방을 내려요. 이름하여‘슈퍼 신체활동 10’
1 : 1 맞춤식 신체활동처방전
신체활동처방 결과지에서는 나에게 적합한 슈퍼신체활동 종목을 선택해서 일일 권장운동량을 실
천하도록 제안해 주어요.
A 현재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서 2개월 뒤 10% 향상된 목표를 제시해요.
B 심폐지구력 등급에 따라서 일일권장 운동량이 결정돼요.
C 원하는 신체활동을 선택한 뒤 권장운동량에 맞추어 운동시간을 계산해요. 뒷면에는 슈퍼 신체활동 종목별로 10분당 소비하는 열량이 나와 있지요.
D 내가 한 운동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실천하는 일만 남았어요. 기록을 하다 보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퐁퐁~.
슈퍼신체활동10!
➊ 스트레칭 : 바른 자세와 부상 예방의 기초.
➋ 자전거 타기 :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지구력 발달.
➌ 왕복오래달리기 : 심폐 지구력 운동.
➍ 달리기 : 체력증진 효과가 높은 적극적 신체활동.
➎ 줄넘기 :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전신운동.
➏ 계단 오르기 :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근력과 심폐지구력 향상.
➐ 근력운동 : 활력적인 생활의 기초.
➑ 구기운동 : 신체발달과 사회성 향상효과.
➒ 순환운동 : 근력과 심폐지구력의 종합적인 발달.
➓ 빠르게 걷기 :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엄친아’가 되고 싶은가요? 사실 그건 어렵지 않아요. 공부와 운동, 그 둘은 따로 나눌 수 가 없거든요. 강인한 정신력도 건강한 체력에서 비롯된답니다. 신체와 정신을 늘 함께 성장시키세요.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운동이에요. 운동을 통해서 건강뿐만이 아니라 미래에 여러분의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경쟁과 모험, 도전과 절제, 끈기를 배울 수 있어요. 운동은 어른이 되기 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우리의성장보고서
학교에서 체력검사를 하는 이유는 바로 여러분의 나이가 앞으로 살아갈 체력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태어나서 두 번의 급격한 성장을 거치는데, 첫 번째는 태어나서 6세경까지의 영유아기예요. 엄마 뱃속에서 나와 급격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시기로, 이 때는 적당한 수면과 영양공급, 신체활동만 이루어진다면 우리 몸의 성장 프로그램에 의해 발육이 이뤄질 수 있어요.
다음이 바로 여러분이 속한 아동·청소년기로 7세부터 18세까지를 말해요. 이전에는 타고난 성장 프로그램에 의해 신체적 기초를 마련했다면, 아동기부터는 생활 습관과 환경이 큰 영향을 미쳐요. 따라
서 이 시기에는 우리 몸을 골고루 사용해야만 잘 발달시킬 수 있어요.
내 몸이 쑥쑥~ 자란다!
아동기에는 키가 1년에 약 5.5㎝씩 자라서 11세가 되면 평균 147㎝에 이르러요. 이후 사춘기가 먼저 오는 여학생은 10~11세에, 남학생은 12~13세부터 빠른 성장을 시작하지요. 성장판이 열려 있어야만 뼈가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아동·청소년기까지는 충분한 영양섭취와 운동이 필수랍니다.
한편 몸무게는 수분과 단백질, 지방, 무기질로 이루어져 있어요. 지방을 제외한 나머지를 제지방 체중이라고 하는데, 제지방 체중이 느는건 단백질인 근육의 무게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해요.
물론 체중이 늘어나면 지방도 함께 늘어나요. 그래서 이 때 중요한 건 자신의 키에 알맞은 체지방률을 유지하는 거예요. 아동기 비만은 80% 이상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 질 수 있거든요.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성인 비만과 달리 소아 비만은 지방 세포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해요.
게다가 비만 아동은 과도한 체중이 무릎 성장판을 눌러 제대로 키가 크기 어려워요. 체중이 1㎏ 늘면 무릎에는 세 배나 많은 3㎏이 실리거든요.
내 몸이 더 정교해진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도 역시 아동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아동기에는 뇌신경끼리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지고 심장과 폐, 근육이 모두 발달한답니다. 그 결과 더 빠르고 더 정교한 운동 능력을 갖게 되지요.
특히 시각, 청각, 촉각 등의 감각기관과 근육이 협동해서 움직이는 협응 능력이 발달해서 달리기, 수영, 줄넘기 등을 잘 할 수 있게 돼요.
울끈불끈~ 근육의 발달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근육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해요. 근육의 양이 적으면 우리 몸은 활발하게 움직이기가 싫어져서 눕거나 앉기를 좋아하게 되지요. 아동기는 우리 삶에서 쥐거나 누르는 힘인 정적 근력과,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는 순발근력, 윗몸일으키기와 같이 오랫동안 힘을 내는 근지구력이 최대로 발달하는 시기랍니다.
더 빠르게! 신경의 발달
아동기는 뇌를 비롯한 신경조직의 기초가 완성되는 시기예요. 뇌의 정보 전달 속도는 유아기를 지나 10세까지 급격히 빨라져요. 그래서 그만큼 정교한 운동기능과 사고력, 판단력을 갖게 되지요. 대뇌의 무게는 6세에 성인의 92%(남), 88%(여)였다가 10세가 되면 98%(남), 94%(여)가 된답니다.
몸은 커지고 체력은 약해지고!
1998년부터 2006년까지 5학년 학생들의 체격(위)과 체력(아래)의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예요. 키와 몸무게는 매년 크고 있지만 오래달리기걷기를 완주하는 데점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 알 수 있지
요. 그러니까 2006년 5학년 학생들은 1998년 5학년 학생들보다 키도 크고 몸무게도 더 나가지만 오래달리기는 훨씬 못하게 된 거예요.
지금 내 건강은 몇점?
어떡하지? 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학교 다녀오면 게임하고 텔레비전 보는 게 일상이었으니…. 게다가 공부하랴 인터넷하랴 늘 앉아만 있는걸. 으아, 생각하니 참 걱정된다…. 지금 내 건강은 괜찮은 걸까?
건강 체력을 기르자!
체력에는 운동기능 체력과 건강 체력이 있어요. 운동기능 체력은 스피드, 순발력, 민첩성과 같이 운동선수에게 필요한 체력 요소를 의미하며, 건강 체력은 삶을 건강하게 영위하게 위해서 필요한 신체의 생리적, 심리적 기능을 말해요. 최근에는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과 근지구력, 체지방을 골고루 발달시켜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 체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이에 따라 2009년부터는‘학생건강체력평가’가 새롭게 시작돼요. 기존에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오래달리기, 오래매달리기 등 주로 운동선수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었지만, 이제는 모든 학생들의 건강 체력을 측정하고, 그에 맞는 신체활동을 처방해서 건강을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어요. 새 건강평가는 올해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점차 중·고교로 확대할 예정이에요. 무엇을 어떻게 검사하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근력/ 근지구력
근육의 힘은 순간적인 큰 힘을 내는‘근력’과, 오랫동안 힘을 쓰면서 버티는‘근지구력’으로 나눌 수 있어요. 성장기에 발달시킨 근육은 노년기까지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는 데 무척 중요해요.
윗몸말아올리기
복부의 근력과 근지구력을 측정하기 위해 3초마다 울리는 신호음에 맞추어 실시한다.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굽혀 세우고, 양손을 앞쪽 허벅지 위에 올린 상태로 상체를 말아 올려 근력과 근지구력을 검사한다.
(무릎대고)팔굽혀펴기
중학생부터 실시하는 검사로, 여학생의 경우 무릎과 발이 지면에 닿은 상태에서 팔굽혀펴기를 한다.
악력
손으로 물건을 쥐는 힘인 악력은 악력측정계를 좌, 우 교대로 2회씩 힘껏 쥐어 유연성은 관절이 앞뒤, 좌우로 얼마나 움직일 수 있어 측정한다.
유연성
유연성은 관절이 앞뒤, 좌우로 얼마나 움직일 수는지와 근육이 고르게 탄력적인지를 말해요. 유연성이 좋으면 어느 한쪽만 뭉친 근육이 없기 때문에 자세도 좋아진답니다.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허리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2초간 유지하는 것이 신의 기록이다.
종합유연성
어깨와 몸통, 옆구리, 하체로 나누어 평가한다. 어깨는 양손이 등 뒤에서 위아래 방향으로 닿을 수 있는지, 몸통은 상체를 좌우로 회전하여 숫자카드를 읽을 수 있는지,옆구리는 바르게 서서 척추가 좌우로 충분히 휘어질 수 있는지, 하체는 앉은 자세에서 좌우 한 발씩 뻗어 양손이 발끝에 닿는지를 검사
한다.
심폐 지구력
심폐지구력이란, 심장과 폐의 기능이 잘 발달해서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운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에
요. 심폐지구력이 좋으면 먼 거리를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지요.
스텝검사
스텝 검사는 검사받는 사람에게 맞는 높이의 박스를 이용하여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을 한 후 3분 뒤의 심박수를 재어 심폐지구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오래달리기걷기
달리거나 걸어서 정해진 거리를 빠른 시간 내에 들어오는 능력으로 심폐지구력을 평가한다.
왕복오래달리기
일정한 거리(초등학생은 15m)를 주기적으로 왕복하여 달리는 능력을 측정한다.
순발력
순발력은 짧은 시간에 순간적으로 힘을 내는 능력을 말해요. 성장기에 순발력을 길러 놓아야 성인기
와 노년기에 얼음에 미끄러지는 등의 각종 사고에서 덜 다칠 수 있어요.
50m달리기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경우 50m를 9.30초 내에 완주하면 1등급이다.
제자리멀리뛰기
운동장과 간단한 도구만 있다면 측정이 가능한 종목이다. 두 번 뛰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경우에는 157㎝ 이상을 뛰면 1등급이다.
체지방
우리 몸에 있는 지방의 양을 단위 면적 당 무게로 표시한 것이 체질량 지수, 비율로 표시한 것이 체지방률이에요. 이 검사로 지방이 너무 부족하거나 많아서 생기는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요.
체질량지수(BMI) 검사
키와 몸무게를 이용하여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으로,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키가 140㎝이고, 몸무게 40㎏인 사람의 체질량지수는 40㎏ ÷ (1.4m x 1.4m)=20.4가 된다.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경우 수치가 14.7에서 21.7 사이일 때 정상으로 분류한다.
체지방률 검사
측정 장비가 필요한 검사로, 몸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검사한다. 단위는 %로 나타내고 학년과 관계없이 여학생의 경우 15~26.9%가 정상이다. 이 검사는 학교 사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실천하자! 명랑생활을위한‘슈퍼신체활동10’
와! 고등학교 졸업까지 매년 내 건강과 체력 정보를 알 수 있다니 나의 발전하는 체력을 기대하시라, 하하. 그럼 건강과 체력이 좋아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 거지? 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건강도 지키고 싶지만, 사실 공부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라.
건강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실천이랍니다. 지금의 내 상태를 아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부족한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 측정한 결과를 다양하게 활용해야 하지요. 그렇기에 새로운 건강평가시스템에서는 친구들의 결과에 맞게 신체활동 처방을 내려요. 이름하여‘슈퍼 신체활동 10’
1 : 1 맞춤식 신체활동처방전
신체활동처방 결과지에서는 나에게 적합한 슈퍼신체활동 종목을 선택해서 일일 권장운동량을 실
천하도록 제안해 주어요.
A 현재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해서 2개월 뒤 10% 향상된 목표를 제시해요.
B 심폐지구력 등급에 따라서 일일권장 운동량이 결정돼요.
C 원하는 신체활동을 선택한 뒤 권장운동량에 맞추어 운동시간을 계산해요. 뒷면에는 슈퍼 신체활동 종목별로 10분당 소비하는 열량이 나와 있지요.
D 내가 한 운동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실천하는 일만 남았어요. 기록을 하다 보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퐁퐁~.
슈퍼신체활동10!
➊ 스트레칭 : 바른 자세와 부상 예방의 기초.
➋ 자전거 타기 :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지구력 발달.
➌ 왕복오래달리기 : 심폐 지구력 운동.
➍ 달리기 : 체력증진 효과가 높은 적극적 신체활동.
➎ 줄넘기 :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전신운동.
➏ 계단 오르기 :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근력과 심폐지구력 향상.
➐ 근력운동 : 활력적인 생활의 기초.
➑ 구기운동 : 신체발달과 사회성 향상효과.
➒ 순환운동 : 근력과 심폐지구력의 종합적인 발달.
➓ 빠르게 걷기 :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엄친아’가 되고 싶은가요? 사실 그건 어렵지 않아요. 공부와 운동, 그 둘은 따로 나눌 수 가 없거든요. 강인한 정신력도 건강한 체력에서 비롯된답니다. 신체와 정신을 늘 함께 성장시키세요.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운동이에요. 운동을 통해서 건강뿐만이 아니라 미래에 여러분의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경쟁과 모험, 도전과 절제, 끈기를 배울 수 있어요. 운동은 어른이 되기 위한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