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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공룡의 똥이 지구를 풍요롭게 만들었다?!

 

 

중생대 백악기에 거대한 초식 공룡의 똥이 지구의 땅을 풍요롭게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미국 노던애리조나대학교 연구팀은 거대한 초식 공룡인 용각류 공룡이 먹이를 먹고 배설할 때까지 움직이는 거리를 계산했어요. 그 결과, 공룡은 먹이를 먹고 평균 51km이상의 먼 거리를 움직인 뒤 배설을 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즉, 초식 공룡이 식물이 풍부한 땅에서 그렇지 않은 땅으로 멀리 움직여 배설한 결과, 배설물의 영양분으로 땅이 비옥해졌다는 거예요.

 

연구팀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룡이 없던 고생대 석탄기와 공룡이 번성했던 중생대 백악기의 지층을 비교해 봤어요.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의 농도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분석했지요.

 

그 결과, 고생대보다 중생대의 지층에서 칼슘과 마그네슘, 인, 황 등의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났어요. 특히 동물의 배설물에 있는 인의 농도가 3배나 높았지요. 또 중생대 지층에서는 영양분이 지역마다 고르게 분포하고 있었답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도티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끼리와 같은 현재 동물들에게도 해당된다”며, “따라서 이들의 멸종은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어요.

2017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 hye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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