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과동 과학가족 모여라!’에 소개할 첫 번째 가족은 조성현 독자 가족이에요! 성현 친구는 사소한 질문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우리 동네 천문대’의 천문대장이기도 한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사연을 보내왔어요. ‘우리 동네 천문대’가 뭐냐고요? 천문 가족 성현이네 이야기를 함께 들어봐요!
먼저 가족 소개를 부탁해요!
우리 가족은 4명이에요. 초등학교 선생님이신 부모님, 6학년인 저, 그리고 2학년인 남동생이 있어요. 동생 규현이는 제 모든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한답니다. 가끔 놀아달라거나 책을 읽어 달라며 어리광도 부리지만 잘생기고 귀여운 ‘꼬꼬마’지요. 꼬꼬마란 머리가 곱슬곱슬한 꼬맹이라는 뜻으로 제가 동생을 부르는 애칭이에요.
저는 만화와 뉴스를 모두 좋아하지만 제 동생은 아직 만화와 사진 위주로만 본답니다. 하지만 <;어과동>;의 진정한 매력을 알게 되면 저처럼 다 좋아하게 될 거예요.
부모님은 두 분 모두 다정다감 하세요. 아버지는 장난기가 가득하시답니다. 과학을 좋아하세요.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천문우주에 관심이 많으셨대요. 기회가 있었다면 NASA나 한국천문우주연구원의 연구원이 되셨을 거래요. 어머니도 과학자가 꿈이셨는데, 저희 아버지가 망원경 속 토성을 보여준 이후로 천문에 푹 빠지셨대요. 아직도 그때 처음 본 토성이 준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하셨어요.
우리 동네 천문대가 무엇인가요?
우리 동네 천문대는 아버지께서 별을 볼 수 있는 날에만 급하게 열었다 천천히 닫는 1인 천문대예요. 아버지가 망원경을 들고 나가시면 동네 어디든 별을 볼 수 있는 천문대가 되지요. 그리곤 누구에게나 밤하늘을 소개하신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우리 동네 천문대장’이라고 불려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어머니가 천문대장이신 거 같아요. 아버지께서 늘 어머니께 먼저 허락을 구하기 때문이지요.
아버지가 자랑스럽겠어요!
아버지께서 우리 동네 천문대를 통해 재능 기부를 하신 지 10년이 넘었다고 하셨어요. 아버지는 ‘별꿈바라기’라는 동아리도 운영하시는데, 전국과학동아리 활동 발표대회에서 1등을 한 적도 있어요. 또, 지난 2015년에는 ‘우리 동네 천문대’를 운영하고 강연으로 천문을 알리는 데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과학 교사상을 받았지요. 저는 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고 우리 아버지라 행복해요.
성현 친구도 천체관측을 좋아하나요?
네! 까만 하늘에 어떻게 저렇게 큰 천체들이 떠 있는 걸까요? 볼때마다 새롭고 궁금해요. 저는 망원경의 접안렌즈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대고 달을 촬영하는 것을 좋아해요. 제 사진을 보고 천체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럴 때면 어깨가 으쓱해 저~기 달까지 올라갈 것 같아요.
성현 가족에게 <;어과동>;이란?
저와 동생은 <;어과동>;을 읽고 부모님께서는 <;과학동아>;를 읽어요. 함께 잡지를 읽으면서 재밌는 내용이나 서로가 알았으면 하는 내용을 공유해요. <;어과동>;으로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좋답니다. 또, 저는 최근 시작한 유산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아버지와 함께 강연에도 참석했어요. 유산균 발견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었어요. 또 직접 요거트를 만들기도 했지요. 그리고 기사도 썼답니다. 아버지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어과동>;은 우리 가족을 똘똘 뭉치게 해준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는 <;어과동>;을 읽는 친구 중에 노벨상 받는 친구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버지께서는 어릴 적부터 <;어과동>;을 읽을 수 있는 건 정말 큰 선물이라고 하셨어요. 어려서부터 과학에 많은 관심을 두고 공부하는 친구들이 자랑스럽고 부러우시대요. <;어과동>;이 미래를 이끌어갈 친구들에게 큰 힘이 될 거라고 하셨어요. 그런 의미에서 <;어과동>;을 읽는 친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도 하셨지요.
어머니께서는 본인만의 색을 찾아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고,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처럼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해달래요.